이럴 수가! '규정 115건 위반' 맨체스터 시티, 결국 강등된다면?…''그래도 과르디올라는 남는다''
입력 : 2024.10.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신사는 숙녀가 원할 때 떠나지 않는 법" 과거 유벤투스가 징계를 받고 강등되자 레전드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가 남긴 명언이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17일(현지시간)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115건의 프리미어리그(이하 PL) 규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만약 PL 퇴출 혹은 승점 삭감 등 전무후무한 징계가 이뤄진다고 해도 펩 과르디올라(53) 감독은 팀에 남아 맞서 싸울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러한 과르디올라의 결정은 구단을 사랑하는 마음과 (PL에 대한) 반항심에서 우러나온 것"이라며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는 그는 사랑하는 팀이 어려운 상황에 놓이는 것을 보고 싶지 않아 한다"고 밝혔다.


PL은 맨시티가 2009/10시즌부터 2017/18시즌까지 9시즌 동안 FFP(재정적 페어플레이) 규정을 준수하지 않았고, 조사에 제대로 협조하지 않았다며 총 115건의 혐의를 물어 기소했다. 자본 투자가 부정적인 방법으로 행해졌다는 것이다.

영국 매체 '더 타임스'는 "PL은 맨시티가 재정 관련 규정을 무려 100번 이상 어겼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실로 드러날 경우 가능한 제재는 최소 승점 삭감, 최대 PL 퇴출"이라며 "맨시티는 수익 및 운영비용 등 명확한 재무정보를 사무국에 제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과거 유럽축구연맹(UEFA) 또한 맨시티의 FFP 규정 위반을 근거로 유럽 대항전 출전 금지명령을 내렸으나 스포츠중재재판소(CAS) 항소 끝에 결과가 뒤바뀐 바 있다.


혐의를 둘러싼 재판은 지난달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는 청문회는 비공개로 이뤄져 대중에게 알려진 정보는 없다시피 하다. 당초 판결은 2025년 초에 내려질 것이 유력했다.

그런데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평결이 앞당겨져 올해 말 맨시티의 징계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과르디올라를 비롯한 케빈 더 브라위너, 엘링 홀란드 등 핵심 자원 거취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이다.


과르디올라는 자신의 미래를 결정하지 않으면서도 맨시티를 향한 애정이 여전하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그는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나는 뼛속 깊이 구단의 일원이다. 팀을 사랑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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