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시리즈 5차전 '레스터vs웨인라이트' 에이스 리턴 매치
입력 : 2013.10.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이영하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의 월드시리즈 5차전 선발투수가 확정됐다. 보스턴은 존 레스터, 세인트루이스는 아담 웨인라이트가 1차전에 이어 5차전에서도 맞붙는다. 에이스 리턴매치가 성사됐다.

양 팀은 지난 1차전에 이어 다시 한 번 에이스 매치를 성사시켰다. 29일(이하 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홈인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3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5차전은 레스터와 웨인라이트가 맞붙는다.

보스턴이 4차전에서 승리하며 2승 2패로 팽팽한 전적을 이뤘다. 3게임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5차전을 승리해야 6차전의 부담감을 떨칠 수 있다. 따라서 양 팀은 5차전에서 총력전을 치를 전망이다. 당연히 에이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보스턴 선발로 나서는 에이스 레스터는 지난 24일 열린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7⅔이닝 동안 5피안타 무실점으로 팀의 월드시리즈 첫 승을 이끌었다. 특히 탈삼진은 8개를 기록하며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올 시즌 15승 8패 3.75의 성적을 거둔 레스터는 포스트시즌 4경기에 나와 3승 1패 1.67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가을 유전자를 과시했다.

국내 팬들에게 웨인라이트는 류현진과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 맞대결 상대로 잘 알려져 있다. 웨인라이트는 올 시즌 19승 9패 평균자책점 2.94로 세인트루이스의 확고부동한 에이스다.

하지만 1차전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웨인라이트는 5이닝 동안 6피안타 5실점하며 가을남자의 체면을 구겼다. 그래도 5이닝을 투구했다는 점과 5실점 중 2실점이 자책점이 아니라는 점은 불행 중 다행이다. 1차전에서 레스터는 승리투수가, 웨인라이트는 패전투수가 되며 희비가 엇갈렸다.

레스터는 다시 한 번 호투로 분위기 상승을 노린다. 보스턴은 부시 스타디움에서 1승만 더 하면 시리즈 7차전까지 간다 해도 홈인 펜웨이 파크에서 끝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다.

반면에 웨인라이트는 명예 회복을 노린다. 웨인라이트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한 가을 남자다. 1차전에서 부진했지만 그것도 수비진의 실책으로 인한 것이었다. 수비진이 안정된다면 복수도 가능하다.

다시 만난 에이스의 대결은 명품 투수전이 될 전망이다. 하지만 양 팀 모두 결정적인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보스턴의 경우 수비 능력이 관건이다. 보스턴은 매 경기 실책을 생산하면서 불안한 시리즈를 치르고 있다.

이에 반해 세인트루이스는 1,2차전 이후에는 수비 실책이 없다. 대신 상대 실책 없이는 득점내기가 힘든 타선으로 고전하고 있다. 적시타 생산 능력이 절실하다. 한 방이 부족한 점도 문제다. 1차전 맷 홀리데이의 솔로 홈런을 제외하고 아직까지 홈런이 없다.

과연 양 팀의 에이스 리턴 매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시리즈의 향방이 결정되는 월드시리즈 5차전에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게티이미지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