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컴, 퍼거슨 비판 불구,“1998년 은혜 잊지 않아”
입력 : 2013.10.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김도용기자=데이비드 베컴은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으로부터 공객적으로 비판을 받았음에도 변함 없이 스승에 대한 존경심과 감사함을 나타냈다.

퍼거슨 전 감독은 최근 자신의 자서전을 발표했다. 그 안에는 자신의 축구 인생에 대한 모든 것이 담겨져 있으며,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이 들어있다.

이 가운데 퍼거슨 전 감독은 과거 자신의 밑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베컴에 대해서 “베컴은 알렉스 나보다 더 큰 존재였다”며 베컴이 감독의 권위를 무시한 결과 이적시켰다고 밝혔다.

그러나 베컴은 28일 영국 대중지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퍼거슨 전 감독님은 구단 밖에서는 무슨 일이 있어도 선수를 비난하지 않았다”며 여전한 존경심을 나타냈다.

베컴이 아직도 퍼거슨 전 감독에게 존경, 감사를 잊지 않고 이유는 지난 1998년 월드컵 때문이다. 당시 베컴은 아르헨티나와의 16강전에서 상대팀의 디에고 시메오네와의 신경전 끝에 거친 행동으로 퇴장 명령을 받았다. 당시 한 명이 부족했던 잉글랜드는 승부차기까지 간 끝에 아르헨티나에 패하며 8강 진출이 좌절 됐다.

월드컵에서 패하자 잉글랜드의 비난의 화살은 모두 베컴에게 돌아갔다. 이 때 퍼거슨 감독은 베컴에게 전화 해 “당장 구단으로 와라, 여기 있는 모두가 너를 응원하고 지켜줄 것”이라며 제자에게 걱정 어린 조언을 했다.

베컴은 그 일에 대한 고마움을 아직도 잊지 않고 있으며 퍼거슨 전 감독에 대해 “퍼거슨 전 감독님은 결코 사람 뒤에서 비난이나 비판을 하지 않는다”며 변함없는 신뢰와 존경을 보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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