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 ‘메시 의존증’ 없앤 남자, 네이마르
입력 : 2013.10.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바르셀로나(바르사)의 최대 강점이자, 약점이었던 리오넬 메시 의존증. 그러나 이를 말끔히 해소한 남자가 있었고 세계 최강 바르사의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최근 바르사의 가장 빛난 별은 메시도, 세스크 파브레가스도 아니었고 그 주인공은 브라질의 신성 네이마르(21)였다.

네이마르는 27일(한국시간) 캄 노우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그 10라운드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바르사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엘 클라시코' 데뷔전에서 네이마르는 단번에 영웅으로 떠올랐고 ‘에이스’ 메시가 부상에서 돌아와 출전했음에도 가장 빛난 별이었다. 그는 전반 19분 이니에스타 패스를 받아 반 박자 빠른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고 후반 38분에는 날카로운 침투패스로 산체스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거품론’과 메시와의 불협화음은 없었다. 오히려 네이마르는 바르사의 최대 약점이었던 메시 의존도를 줄였고 측면과 중앙을 오가면서 다양한 공격 옵션을 만들었다. 특히 네이마르는 화려한 개인기술보다는 팀플레이에 주력했고 메시, 이니에스타 등과의 동료들과 연계에 집중했다.

이에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28일 “바르사가 메시 없이 사는 법을 알았다. 엘 클라시코를 비롯해 최근 몇 경기에서 바르사는 메시의 의존도를 줄인 모습이었고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네이마르가 좋은 활약을 펼쳤다”고 전했다.

고무적이다. 그동안 바르사는 메시가 부진했을 때 최악의 결과를 만들었고 이는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 바이에른 뮌헨전 참패에서도 나타났다.

그러나 이번 시즌을 앞두고 합류한 네이마르가 새로운 옵션을 만들었고 다시 한 번 바르사를 세계 최강으로 만들 준비를 마쳤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