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리그컵 첼시전 출전 사실상 물거품
입력 : 2013.10.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매번 희망고문 같은 이야기다. 그러나 이번 경기 상대는 첼시다. 박주영(28, 아스널)의 출전은 사실상 어렵다.

아스널은 30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3/2014 캐피털원컵(리그컵) 4라운드(16강) 첼시와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의 최대 관심사는 박주영의 출전 여부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스페인 셀타 비고에서 복귀한 박주영은 1군 훈련을 소화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출전은 없다. 그나마 지난 9월 26일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과의 캐피털 원 컵 3라운드에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이 위안거리였다.

이후 박주영이 메수트 외질, 잭 윌셔 등 1군 선수들과 훈련하는 사진이 공개되자 이번만큼은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또한, 최근 아스널의 공격수들이 부상으로 빠져있고 주전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는 계속된 풀타임으로 지쳐있어 박주영에게 기회가 올 수도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박주영이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은 희박하다. 상대가 아스널의 지역 라이벌 첼시라 주전 선수들의 출전이 예고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아르센 벵거 감독은 박주영 보다는 니콜라스 벤트너를 더 선호하는 모습이다.

벵거 감독은 28일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나는 벤트너가 신체적으로 준비가 잘 됐다고 생각하고 그가 완전한 컨디션으로 돌아왔을 때 팀의 위대한 자산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벤트너의 출전을 예고했다.

이어 벵거 감독은 리그컵 우승에 대한 열망을 표현하며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우리는 지난 몇 년간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고 이번 컵대회는 우리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했고 주전 선수들과 몇몇 젊은 선수들을 조화해 최상의 전력을 구성할 것이라 다짐했다.

이를 볼 때 박주영의 자리는 없다. 그나마 출전을 기대했던 대회마저 운이 따르지 않았다. 박주영의 위기는 더욱 깊어지게 됐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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