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CBS “추신수, FA 외야수 중 엘스버리 이어 2위”
입력 : 2013.11.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한동훈 기자=추신수(31, 신시내티 레즈)가 올 겨울 FA 시장에 나오는 외야수 중 최정상급 평가를 받았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CBS 스포츠’는 3일(이하 한국시간), 올 시즌 종료 후 FA로 풀리는 외야수 ‘TOP 10’을 선정했다. 추신수는 보스턴 레드삭스의 제이코비 엘스버리에 이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카를로스 벨트란이나 뉴욕 양키스의 커티스 그랜더슨 등 쟁쟁한 스타플레이어들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이 매체는 추신수를 엘스버리와는 다른 유형의 리드오프라 소개하며 높은 출루율을 강조했다. 특히 “출루율이 올 시즌 0.423, 통산 0.389에 달하는 ‘출루 기계’다. 20홈런과 20도루가 가능한 호타준족”이라며 “1번 타자뿐만 아니라 중심 타선에서도 활약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약점에 대한 평가도 냉정했다. “좌타자인 추신수는 데뷔 이래 항상 좌투수에게 약했다. 그리고 그의 수비능력도 의심스럽다”며 “추신수는 중견수보다 우익수가 더 적합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추신수는 올 시즌 타율 0.285에 홈런 21개를 쳤지만 좌투수를 상대로는 타율이 0.215에 불과했고 홈런도 없었다.

한편 세인트루이스의 우익수 벨트란은 추신수에 이어 3위에 선정됐다. 벨트란은 올 시즌 145경기에 나서며 554타수 164안타 타율 0.296, 홈런 24개 타점 84점을 기록했다. 1977년생으로, 다음 시즌이면 한국나이로 38살이다. 전성기가 이미 지났다는 평가다.

4위로는 텍사스 레인저스의 넬슨 크루즈, 5위에는 양키스의 그랜더슨이 뽑혔다. 이어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말론 버드,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네이트 매크라우스, 시애틀 매리너스의 라울 이바네즈, 텍사스의 데이드 머피, 시애틀의 프랭클린 쿠티에레즈가 6위부터 10위를 차지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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