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클래식 프리뷰] 강등 피한 전남 vs 새 출발 성남, 유종의 미는?
입력 : 2013.11.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살얼음판 강등 전쟁서 살아남은 전남 드래곤즈와 성남 일화가 올 시즌의 끝을 앞두고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서로를 노린다.

전남은 27일 광양종합운동장으로 성남을 불러들여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39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홈 팀 전남은 지난 강원과의 38라운드 경기서 중앙 수비수 임종은의 헤딩 선제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하며 자력으로 K리그 클래식 잔류에 성공했다. 예상됐던 결과지만, 과정은 그 예상보다 훨씬 혹독했다. 지난 10일 열렸던 36라운드 대구와의 경기 전까지 5경기를 내리 패하며 강등권 구단들과의 승점차가 안심할 수 없을 정도로 좁혀진 적이 있기 때문이다.

다행히 대구와의 경기서 임경현의 천금같은 프리킥 득점으로 5연패를 끊어낸 전남은 이어진 강원과의 경기서도 1-0 승리를 거두며 두 경기를 남겨두고 잔류를 확정 지었다.

올 시즌 초반만 해도 전남 하석주 감독의 목표는 상위 스플릿 진출이었다. 그러나 골키퍼 김병지를 제외한 젊은 필드 플레이어들은 시즌 내내 경험과 집중력 부족이란 약점을 극복하지 못했고, 선제골을 넣고도 승리를 거두지 못하는 횟수는 점점 늘어났다. 결국 전남은 하위 스플릿에서 어렵게 시즌 종료를 앞두고 있다.

그러나 전남은 오늘보단 내일을 내다보고 있는 팀이다. 패기로 똘똘 뭉친 젊은 선수단은 올 시즌의 경험을 바탕으로 경기를 읽는 눈과 페이스 조절에 서서히 눈을 떠가고 있다. 넘치는 활동량에 경험이 더해진 다음 시즌의 전남이 기대되는 이유다.

그리고 다음 시즌 전남의 발전에 대한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경기가 바로 성남과의 경기다. 성남은 아쉽게 상위 스플릿에 진출하지 못한 하위 스플릿 리그의 절대 강자다. 전남이 성남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올 시즌의 아쉬움을 털어내는 동시에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일 수 있다.

성남 역시 다음 시즌의 새 출발을 위해 전남과의 경기서 승리를 노린다.

성남시 의회는 지난 25일 열린 3차 본회의서 시민 프로 축구단 지원 조례안을 통과시키며 진통을 겪던 성남의 시민 구단 창단에 힘을 실었다. 그 동안 명성을 이어왔던 성남은 찬란한 역사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이제 성남이 힘을 보여줘야 할 때다. 시민 구단 창단이 확실시 되는 만큼, 성남이 시민 구단으로서의 경쟁력을 갖췄다는 것을 성남 시민들에게 보여줘야만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그러나 전남을 상대하는 성남은 징크스를 안고 싸워야 한다. 성남은 최근 전남과 가진 6번의 경기서 3무 3패로 단 한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성남은 시민 구단 창단을 축하하는 승리와, 징크스를 털고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승리를 동시에 준비해야 하는 부담감을 안고 광양으로 향한다.

▲전남 vs. 성남 (광양, 11/27 19:30)
-. 전남
최근 2경기 연속 1 : 0 승리
최근 홈 4경기 연속 무승 (2무 2패) 이후 지난
강원전 승리
임경현 최근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1골 1도움)
-. 성남
최근 3경기 연속 무승 (1무 2패)
최근 3경기 연속 무득점
최근 원정 2경기 연속 0 : 1 패배

-. 상대기록
전남 최근 대 성남전 2연승
전남 최근 대 성남전 6경기 연속 무패 (3승 3무)
전남 최근 대 성남전 홈 2연승 및 2경기 연속 경기당 2득점
전남 역대 통산 대 성남전 68경기 18승 22무 28패

▲방송중계
없음

▲출전정지
성남 이승렬(누적경고 3회) 11/27(수) 전남-성남

▲최근 5경기 결과
전남: 강원(1-0 승), 대구(1-0 승), 제주(0-1 패), 경남(2-4 패), 강원(1-2 패)
성남: 대구(0-0 무), 대전(0-1 패), 제주(0-1 패), 경남(2-1 승), 강원(1-2 패)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