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 = 정황상 불리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승강플레이오프를 치를 수 있는 경우의 수는 존재한다. 대구 FC가 올 시즌 운명이 걸려있는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대구는 30일 대구시민운동장에서 경남FC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3 최종 라운드를 갖는다. 홈팬들에게 보답하는 차원의 경기가 아니다. 생사가 걸린 죽음의 매치다. 현재 대구의 위치는 13위(승점31).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를 수 있는 12위(강원 FC, 승점33)와 승점 2점 차다. 때문에, 경남을 반드시 이겨야만 잔류를 꿈꿀 수 있다. 물론 강원이 최종전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잡는다면 모두 물거품이 되겠지만.

대구 입장에서는 지난 강원전이 너무나 아쉽다. 대구는 지난 27일 강원과의 맞대결에서 2골을 앞섰음에도 후반 막판 연속 실점으로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가정이지만, 당시 경기를 잡았다면 강원을 제치고 12위에 올라 잔류경쟁에 우위를 점할 수 있었기에 더욱 그렇다.

악재가 겹친 대구지만, 희망은 있다. 경기 상대가 이미 잔류를 확정 지어 동기부여가 떨어진 경남(11위, 승점 36)이라는 것도 그렇지만, ‘에이스’ 황일수(26)의 경기력이 물이 올라 와있다는 것도 대구에게는 호재다.

황일수는 올 시즌 8골 4도움을 기록하며 프로 데뷔 이후 최다 골을 올렸다, 지난 강원전에서도 팀의 패배에 빛을 바래기는 했지만 팀의 두 번째 골을 기록하기 했다. 여기에 100m를 11초에 끊어버리는 빠른 발과 정확한 킥도 건재하니, 이는 경남의 골망을 흔들 수 있는 무기가 되기 충분하다.

강등권을 벗어나기 위해, 올 시즌 부단히도 노력했던 대구다. 그러나 생각대로 되지는 않았다. 경남과의 마지막 승부가 죽음의 매치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없는 것이라도 다 끌어내서 쏟아 부어야 한다.

대구 vs. 경남 (대구C, 11/30 14:00)

-. 대구
최근 2경기 연속 무승부
최근 3경기 연속 무패 (1승 2무)
최근 홈 10경기 연속 무승 (4무 6패. 07/06 이후)
황일수 지난 강원전 1골 1도움
-. 경남
최근 2경기 연속 무패 (1승 1무)
최근 4경기 연속 경기당 1골
최근 원정 5경기 연속 경기당 1골
강종국 최근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2골 1도움)
-. 상대기록
경남 최근 대 대구전 6경기 연속 경기당 2골 이상 (6경기 18골)
대구 역대 통산 대 경남전 19경기 3승 1무 15패

- 중계
대구MBC(생),CJ헬로비전대구(생),네이버(생),아프리카(생)

- 출전 정지 선수
경남 이한샘(누적경고 3회) 11/30(토) 대구-경남

-최근 5경기 현황
대구 : 강원(2-2 무), 성남(0-0 무), 제주(2-1 승), 전남(0-1 패), 대전(2-3 패)
경남 : 대전(1-1 무), 제주(1-0 승), 강원(1-2 패), 성남(1-2 패), 전남(4-2 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