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우승] K리그 30년 역사 최초 리그∙FA컵 석권
입력 : 2013.12.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드디어 5번째 별을 가슴에 달았다. 이와 함께 K리그 30년 역사에서 또 한 번 최초의 기록을 남겼다. 바로 리그와 FA컵 동시 석권인 더블 달성이다.

포항은 1일 울순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의 K리그 클래식 40라운드에서 1-0으로 승리하며 기적의 역전 우승을 했다. 이로써 포항은 1986년, 1988년, 1992년, 2007년에 이어 통산 5번째 정상에 올랐다.

이와 함께 포항은 K리그 팀 최초로 리그와 FA컵을 한 시즌에 모두 차지한 최초의 팀으로 기록됐다. 포항은 지난 10월 전북 현대를 승부차기로 누르고 4번째 FA컵을 들어올렸다.

지금까지 한 시즌에 K리그와 FA컵을 모두 차지한 팀은 없었다. 과거 부산 대우, 수원 블루윙즈가 K리그와 리그컵을 모두 차지했으나 FA컵까지 거머쥐지는 못했다.

1996년 처음 시작한 FA컵에서 K리그 우승팀은 유독 힘을 쓰지 못했기 때문이다. 반면 FA컵을 차지한 팀 중에서도 K리그에서 상위권에 오른 팀은 드물었다.

그러나 포항은 달랐다. FA컵 우승으로 더욱 큰 힘을 얻더니 시즌 막판 승승장구하면서 역전 우승의 대업을 이루었다.

올해로 팀 창단 40주년을 맞은 포항은 시즌 더블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새롭게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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