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전주] 김성진 기자= FC서울의 최용수 감독이 ‘데몰리션 콤비’ 데얀과 몰리나에게 박수를 보냈다.

서울은 1일 전북과의 K리그 클래식 40라운드에서 1-1로 비겨 4위로 시즌을 마쳤다. 그러나 서울은 두 가지 수확이 있었다. 데얀이 19골로 3년 연속 득점왕, 몰리나가 13도움으로 2년 연속 도움을 차지한 것이다.

최용수 감독은 “양팀 다 마지막 경기서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전북은 강력한 팀이고 올해보다 내년이 더 나을 것이라는걸 확인했다. 우리도 평소보다 더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데얀과 몰리나가 위대한 기록을 세울 수 있어서 축하한다”며 개인상을 수상한 두 선수를 추켜세웠다.

그는 두 선수의 개인상 수상 비결에 대해 “본인이 가진 실력에 선수들과 하나된 마음”이라고 꼽았다. “항상 팀을 먼저 생각하는 사고”라며 헌신적인 자세도 비결로 생각했다. 이와 함께 최용수 감독은 “국내 선수들의 발전이 있어서 3년, 2년 연속 대기록이 나왔다. 두 선수를 통해 국내 선수들이 많은 발전을 한 것 같다”고 시너지 효과도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최용수 감독은 올해 아쉽지만 뜻 깊은 한 해를 보냈다. 서울을 이끌고 K리그 클래식 4위, AFC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의 성적을 냈다. 자신은 AFC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그는 “50점 이상 줄 수 없다. 나 자신이 노력해야 한다”며 올해 자신의 점수를 낮게 매겼다.

계속해서 그는 “좋은 선수들과 도전을 했지만 우승과 준우승의 차이는 크다. 내게 이 기회가 또 올 지 모르나 또 다른 목표를 내게 오도록 만들고 기회가 오면 놓치지 않겠다”며 아시아 정상에 다시 오를 수 있는 기회를 얻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또한 최용수 독은 “흥행과 공격적이고 페어플레이 정신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 서울만이 할 수 있는 역동적인 축구를 업그레이드 하고 싶다. 올해보다 나은 내년을 가져가겠다”고 더욱 발전한 모습을 보이도록 준비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포항의 우승에 대해서는 “국내 선수만으로 좋은 결과물을 가져왔다. 감독의 역량이 어느 정도의 비중인지 확인했다. 부단한 노력이 있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