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토종 선발진에 무려 ‘17억’ 쏜다
입력 : 2014.01.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이영하 기자= 윤성환(32ㆍ삼성 라이온즈)의 재계약을 끝으로 삼성 선발진이 2014 시즌 재계약을 마쳤다. 지난 시즌 40승을 합작한 토종 선발진의 연봉 합이 무려 약 17억 원이다.

삼성은 21일 윤성환과 재계약을 마쳤다고 전했다. 윤성환은 지난 시즌보다 50%(1억 5,000만 원) 인상된 4억 5,000만 원에 2014 시즌 도장을 찍었다. 윤성환은 “예년에 비해 보다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서 최고의 성적을 기록하는 2014 시즌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삼성은 지난 시즌 삼성의 통합 3연패를 이끈 토종 선발진과 모두 계약에 성공했다. 가장 먼저 계약 소식을 알린 선수는 장원삼(31)이다. 장원삼은 2013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취득해 지난해 11월 15일 4년 60억 원의 대박 계약을 체결했다. 프로야구 역사상 투수 FA 최고액이며 계약금 30억 원, 연봉 7억 5,000만 원의 조건이다.

배영수도 지난 시즌 4억 5,000만 원에서 1억 원(22.2%) 인상된 5억 5,000만 원에 사인했다. 배영수는 지난 시즌 14승 4패 4.71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크리스 세든(당시 SK 와이번스)와 공동 다승왕에 등극했다.

삼성은 최근 통합 3연패할 동안 선발진을 이끈 토종 3인방에게 통 큰 선물을 건냈다. 이들의 2014 시즌 연봉 합산인 17억 5,000만 원은 프로야구 어느 구단 토종 선발진도 명함을 내밀지 못할 정도다. 삼성이 이들 3명에게 제시한 연봉은 이번 시즌에도 토종 선발진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것 특히 릭 밴덴헐크와 새로운 용병 투수인 J.D. 마틴과 함께 꾸려질 선발진의 위용은 9개 구단을 통틀어 가장 안정감 있다.

올 시즌은 각 팀 당 한 명씩 외국인 타자가 들어섬에 따라 타고투저가 불가피하다. 그런 와중에도 삼성의 토종 선발진에 대한 구단의 기대가 느껴진다. 과연 ‘17억’ 트리오 윤성환, 장원삼, 배영수가 2014 시즌 몸값을 해줄지 주목된다.

사진=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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