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K 3인방’ 맹활약, 골키퍼 세대교체 증명
입력 : 2014.10.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인턴기자= 이번 주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독일 분데스리가서는 골키퍼의 세대교체를 증명해보이듯 골키퍼 3인방이 나란히 맹활약을 펼쳤다.

티보 쿠르투아(22, 첼시)와 다비드 데 헤아(2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마누엘 노이어(28, 바이에른뮌헨)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쿠르투아와 데 헤아는 27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라포드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서 나란히 주전 골키퍼 장갑을 끼고 출전해 각각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골문을 지켰다.

EPL 빅 클럽간의 맞대결답게 이야깃거리도 많았지만, 무엇보다도 쿠르투아와 데 헤아의 선방쇼가 약방의 감초 역할을 하며 보는 재미를 더했다. 쿠르투아는 전반 22분 로빈 판 페르시와 1대1 상황을 맞았지만, 앞으로 나와 각을 좁히면서 완벽한 선방을 보여줬다.

이제 질세라 데 헤아도 선방을 펼쳤다. 데 헤아는 전반 40분 오스카의 패스를 이어받은 디디에 드로그바가 문전에서 날린 벼락같은 슈팅을 특유의 반사 신경을 발휘하며 침착하게 막아냈다. 비록 후반전 나란히 1골씩 실점하며 1-1로 비겼지만, 두 선수의 선방쇼가 있었기에 더욱 빛난 경기였다.

특히 쿠르투아는 유럽 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인 8.3점을 받으면서 이날 경기의 MOM(Man Of the Match)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독일 분데스리가서도 27일 새벽 바이에른 뮌헨의 수문장 노이어가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 원정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노이어는 전반 33분 안드레 한의 크로스를 이어받은 막스 크루제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쇄도하며 날린 슈팅을 앞으로 나와 막아냈다. 각도를 줄이기 위해 나와 있던 노이어의 판단력이 돋보인 장면이다.

노이어의 선방은 후반에도 이어졌다. 후반 6분 한이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구석으로 찬 슈팅도 노이어의 손에 걸렸고, 후반 22분 하파엘의 프리킥이 문전에서 바운드되며 골문을 향했지만 노이어가 동물적인 반사 신경을 발휘해 선방쇼의 정점을 찍었다. 이에 독일 ‘빌트’는 노이어를 분데스리가 9라운드 베스트 일레븐에 선정했다.

이제 이케르 카시야스(33), 페트르 체흐(32)가 주름잡던 골키퍼 시대는 저물고 있다. 유럽 최고의 골키퍼로 꼽히는 노이어와 함께 새로운 도전장을 내민 데 헤아, 쿠르투아가 골키퍼 세대교체를 다시 한 번 증명해보이고 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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