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 존스, 부상으로 전력이탈.. 판 할의 깊어진 '근심'
입력 : 2014.10.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명기 인턴기자= 수비진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루이스 판 할 감독이 필 존스가 또 다시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게 됨에 따라 주름이 깊어질 전망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지난 26일 “첼시 전 출전이 예상됐던 필 존스가 정강이 쪽에 통증을 호소하며 경기에서 제외됐다”고 보도했다.

존스는 지난 9월 초 벌어졌던 노르웨이와의 국가대표 친선경기 이후 햄스트링 부상으로 약 6주 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 20일 웨스트 브롬위치와의 2014/15 EPL 원정경기(2-2 무승부)에서 복귀해 풀타임 활약하면서 맨유 수비진에 큰 힘이 됐던 존스의 이탈은 맨유에게 다시 큰 고민거리를 안겨주게 됐다.

판 할은 “웨스트 브롬 전이 존스의 부상 회복 후 첫 경기였다. 우리는 존스가 복귀전을 치르기 전 가벼운 훈련 프로그램으로 1주 정도를 소화하게 했다” 면서 부상 재발을 막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판 할은 “(웨스트 브롬과의) 경기 이후에 존스가 정강이 부분에 고통을 느껴 첼시 전에서 제외될 수 밖에 없었다”면서 “현재 시점에서 존스의 복귀 시점은 예측하기 힘들다”며 존스의 부상 장기화를 시사했다.

한편 또 다시 존스를 잃은 맨유 수비진은 지난 26일 벌어졌던 첼시 전(1-1 무승부)에서 마르코스 로호-크리스 스몰링 조합을 선택했다. 이날 경기에서 맨유 수비진은 다비드 데 헤아 골키퍼의 선방을 앞세워 첼시의 공세를 1실점으로 막아냈다.

문제는 맨유 중앙 수비를 맡는 선수들이 너무 자주 바뀐다는 데 있다. 이번 시즌 9경기를 치르는 동안 경기에 출전한 맨유의 중앙 수비수는 총 7명(마르코스 로호, 조니 에반스, 필 존스, 타일러 블랙켓, 크리스 스몰링, 패트릭 맥네어, 톰 소프)으로 지나치게 많은 선수들이 출전하고 있다. 조직력이 중요한 수비진의 구성은 보통 다른 포지션에 비해 고정적인 경향이 있기 때문에 너무 자주 바뀌는 맨유의 수비 구성은 조직력에 문제가 있을 수 밖에 없다.

‘맨유의 살아있는 전설’ 알렉스 퍼거슨 경도 “주전 포백 라인이 꾸준히 호흡을 맞춰야 좋은 결과가 나오는데 지금 상황으로는 좋은 경기력을 기대할 수 없다”면서 맨유 수비진의 부상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노리는 판 할 감독의 수비진 구축에 대한 구상이 필 존스가 다시 부상으로 이탈해 어그러지면서 판 할 감독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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