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턴 '발칵'...60대 노인팬 릴서 총격 부상
입력 : 2014.10.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지우 인턴기자= 프랑스 원정 응원을 떠났던 에버튼의 한 노년팬이 경찰이 쏜 고무탄에 머리를 맞고 큰 부상을 입은 것으로 밝혀졌다.

에버튼은 지난 23일 프랑스 그랜드 스타드 릴 메트르폴에서 열린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3차전 릴 원정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하지만 경기를 앞두고 시내에 위치한 펍 근처에서 에버튼의 원정 팬들이 약 100명의 프랑스 훌리건들에 의해 집단 폭행을 당했고 곧 현장에 도착한 현지 경찰에 의해 진압됐다.

그러나 당시 현장에 있던 에버튼의 한 팬이 경찰이 쏜 진압용 고무탄에 머리를 맞은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더욱이 총을 맞고 쓰러진 팬은 존 버넌 토마스라는 이름을 가진 66살의 노인으로 드러났다.

토마스는 27일 영국 언론 '리버풀 에코'와의 인터뷰에서 “오른쪽 관자놀이에 총을 맞고 쓰러졌다. 순간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눈과는 불과 2cm 떨어진 곳으로 정말 운이 좋았다”며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곧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고 다행히 현재는 생명의 지장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경찰은 폭동을 일으킨 훌리건들을 잡아 조사중에 있지만 경찰도 과잉 진압 논란에 따라 차후 징계가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리버풀 에코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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