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신명기 인턴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제일 빠른 선수는 누구일까? 많은 사람들은 공격수 중 한 명이라고 예상했을 것이다. 알렉시스 산체스(아스널), 에덴 아자르(첼시), 그리고 라힘 스털링(리버풀)도 아니다. 그 주인공은 놀랍게도 에버턴과 잉글랜드 대표팀의 중앙 수비수 필 자기엘카(32)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지난 27일 “놀랍게도 EPL에서 가장 빠른 선수는 자기엘카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많은 사람들이 예상치 못한 이 기록을 측정한 것은 스포츠 게임 제작사인 ‘EA 스포츠’였다. EA는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FIFA 시리즈에 반영될 선수들의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모든 EPL 경기들에 대한 라이선스를 독점적으로 소유하고 있다.

매 경기, 매 순간을 꼼꼼하게 확인하고 있는 EA는 자신들의 기록을 분석한 결과 “2014/15 EPL에서 뛴 어떤 선수도 자기엘카보다 빠른 선수는 없었다”고 밝혔다.

자기엘카는 지난 8월 EPL 개막전 레스터와의 경기 도중 시속 35.99km를 기록하며 이번 시즌 중 기록된 가장 빠른 속도를 기록했다. 놀라운 사실은 10위까지 기록한 선수들 중 수비수가 4명이나 있었다는 사실이다. 자기엘카를 비롯해 수비수 중 상위권에 속한 선수는 리치 드 라에(레스터 시티), 앨런 허튼(애스턴 빌라), 조이 오브라이언(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이상 4명이었다.

보통 팀에서 가장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윙어 중엔 네이선 다이어(스완지 시티) 만이 뽑혀 놀라움을 샀다. 이에 대해 EA는 “선수들은 공을 갖고 있지 않을 때 더 빠르다”면서 많은 수비 선수들이 순위 내에 있는 이유를 설명했다.


EA 스포츠가 기록한 2014/15 EPL ‘Sprint Kings’

1위 필 자기엘카(에버턴) – 35.99km/h
2위 리치 드 라에(레스터 시티) – 35.94km/h
3위 조 레들리 (크리스탈 팰리스) - 35.91 km/h
4위 스티븐 은존지 (스토크 시티) - 35.82 km/h
5위 코너 위컴 (선덜랜드) - 35.80 km/h
6위 위모하메드 디아메 (헐 시티) - 35.68 km/h
7위 앨런 허튼 (애스턴 빌라) - 35.54 km/h
8위 네이선 다이어 (스완지 시티) - 35.53 km/h
9위 크레이그 가드너 (웨스트 브롬위치) - 35.49 km/h
10위 조이 오브라이언 (웨스트햄) - 35.46 km/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