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컵 사나이’ 기성용, ‘우상’ 제라드와 맞대결 펼친다
입력 : 2014.10.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리그컵(캐피털 원 컵)에서 유독 강했던 기성용(25, 스완지 시티)이 3년 연속 리그컵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그러나 이번 상대가 만만치 않다. 자신의 우상 스티븐 제라드(34)가 버티고 있는 리버풀이다.

스완지 시티는 29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안필드에서 리버풀과 2014/2015시즌 잉글랜드 캐피탈 원 컵 4라운드(16강)를 치른다. 이날 기성용은 스완지 시티의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할 전망이다.

기성용은 리그컵 사나이로 통한다. 유독 리그컵 무대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 왔고, 지난 두 대회에서 연속으로 결승전에 진출해 한 번의 우승컵을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선덜랜드로 임대를 떠나 곧바로 팀의 중심 선수로 활약했고, 팀을 리그컵 결승까지 올리는데 엄청난 공을 세웠다.

특히 강팀과의 경기에서 유독 강했다. 기성용은 당시 약체로 평가받던 선덜랜드를 이끌고 8강전서 첼시와 만나 득점포를 터트리며 승리를 이끌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준결승 2차전에서도 극적인 동점골을 돕는 등 인상적인 활약상을 펼쳤다.

이제 기성용의 시선은 3년 연속 리그컵 결승 진출로 향했다. 기성용은 28일 영국 웨일즈 지역지인 사우스 웨일즈 이브닝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힘든 일정이 기다리고 있지만 가능하다면 3년 연속 리그컵 결승에 서고 있다. 리버풀에 좋은 선수들이 많지만 동료들과 함께 경기를 즐기고 싶다”며 결승 진출에 대한 열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상대는 ‘우상’ 제라드가 버티고 있는 리버풀이다.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기성용에게는 좋은 기억이 가득하다. 기성용은 제라드와의 맞대결에서 유독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고, 2년 전 리그컵 16강에서 만나 풀타임 활약하며 3-1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또한, 지난 시즌 리그 29라운드 경기에서는 리버풀을 상대로 리그 3호골을 터트리기도 했다.

기성용도 리버풀과 재회를 기대했다. 그는 “2년 전 리버풀전은 정말 굉장했다. 올해도 똑같은 상황에서 리버풀을 상대하게 됐다. 리버풀이라는 빅 클럽과의 만남을 기대하고 있다. 우리가 리버풀을 무너트린다면 환상적인 것이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우상’ 제라드가 버티고 있는 리버풀을 만난 기성용. 과연 기성용이 제라드 앞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자신의 클래스를 증명할 수 있을까?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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