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수호신’ 데 헤아, ‘강제 전성기’ 이상을 보다
입력 : 2014.10.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 사실상 강제 전성기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불안한 수비 조직력 속에서도 그의 움직임은 매 순간 독보적이다. 맨유의 수문장 다비드 데 헤아(23)의 이야기다.

데 헤아의 강점은 빠른 반사 신경과 긴 팔,다리를 바탕으로 한 슈퍼 세이브 능력이다. 오픈 슈팅은 물론, 2차 반응이 어려운 리바운딩 슈팅 또한 수비하는 모습은 리그 최고 수준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최근 맨유의 수비진이 붕괴되면서 데 헤아의 장점은 더욱 빛을 내고 있다. 짧은 거리에서의 슈팅도 감각적인 세이빙으로 쳐내는 모습은 그야말로 압권이다. 첼시와의 9라운드 리그 경기에서도 이는 그대로 드러났다. 전반 40분 오스카의 패스를 받은 첼시의 드로그바가 시도한 문전에서의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 또한 데 헤아의 수비 영역을 벗어나지 못했다.

단점이었던 핸들링과 순간 판단 능력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 박자 빠른 크로스 타이밍을 놓치거나, 잦은 캐칭 미스로 도마에 올랐지만 이번 시즌 들어 개선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맨유의 골키퍼 레전드 피터 슈마이겔의 생각도 같다. 현지 매체를 통해 “패널티 박스 안으로 들어오는 크로스 대처능력이 좋아졌다. 책임감 있는 중앙 수비수만 있다면 데 헤아는 더욱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며 극찬했다.

주춤한 팀의 행보 속에 데 헤아의 상품 가치가 더욱 빛을 내고 있다. 하지만 이것이 끝이 아니다. 데 헤아의 나이는 이제 23. 경험이 쌓일수록 데헤아의 존재감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강제 전성기’에 놓여있는 데 헤아의 행보에 이목을 집중시켜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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