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레알의 경기력이 좋다. 유럽의 어느 팀이라도 꺾을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에게 집중할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와의 일전을 앞둔 리버풀 브랜던 로저스 감독이 상대를 생각하기보다 리버풀의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해 조별리그를 통과하겠다고 전했다.

리버풀은 5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서 레알과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4차전 경기를 치른다. 리버풀은 3경기를 치른 현재 승점 3점으로 루도고레츠에 골득실로 뒤져 조 3위에 머물러 있다. 2위까지 주어지는 16강 진출 티켓 확보가 1차 목표다.

로저스 감독은 조별리그를 통과할 수 있을 것이냐는 질문에 “당연하다. 우리에겐 조별리그 통과의 기회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쉽지는 않을 것이다. 레알의 경기력은 좋고, 유럽의 어느 팀이라도 꺾을 수 있는 기세다. 우리는 우리 경기력에 집중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리버풀은 레알과의 UCL 경기 이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서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는 첼시와의 주말 경기도 앞두고 있다. 이에 대해 로저스 감독은 “실망하고 싶지 않다. 자신감과 함께 집중하고 있다. 두려움보다 기회를 보고 있다”며 레알전 승리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해 다가올 리그 경기에서도 승리를 거두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그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경기력에 대해 “그는 세계 최고의 선수다. 최근 몇 년간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였고, 현재 굉장한 자신감, 열정이 있는 상태다. 팀의 키 플레이어이고, 팀의 촉매제 역할을 한다. 우리는 그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며 경계심을 표했다.

그러나 로저스 감독은 “호날두뿐만 아니라 이스코, 벤제마, 모드리치, 크로스 등 레알은 강한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다”며 호날두 이외의 다른 선수들 역시 만만히 봐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