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김지현 기자]
최경주. /사진제공=2015 프레지던츠 사무국 |
미국프로골프투어(PGA)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 수석 부단장직을 맡고 있는 최경주(45)가 선수로서 프레지던츠컵에 참여하고 싶다는 열망을 드러냈다.
19일 2015 프레지던츠컵 사무국에 따르면 최경주 수석 부단장은 "내 목표는 명확하다. 투어챔피언십 출전자격을 갖추는 것이며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에 선발되는 것이다"는 포부를 밝혔다.
대회 역사상 아시아 최초로 오는 10월 한국에서 개최되는 프레지던츠컵 개막이 다가오는 가운데 최경주만큼 모국인 대한민국에서 개최될 프레지던츠컵을 고대하는 이는 찾기 힘들 것이다. 최경주는 닉 프라이스 단장을 도와 대회사상 최초로 마련된 수석 부단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하지만 직접 인터내셔널팀의 일원으로 뛰는 것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최경주는 모국 팬들의 열렬한 성원을 받을 것이며 미국팀의 간판스타들을 제압할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본인 스스로 기대하고 있다.
다음은 최경주와의 일문일답
Q)한국에서 개최되는 프레지던츠컵에 참여하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나?
개인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 캐나다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했을 때 마이크 위어가 모국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했는지 지켜봤다. 한국에서 프레지던츠컵이 열릴 수 있도록 나도 뭔가를 해야 한다고 느꼈다. 대회가 끝난 직후 난 목표를 향해 뛰기 시작했다. 그리고 오는 10월 한국에서 프레지던츠컵이 열린다. 이제 내 관심은 인터내셔널팀이 승리하는 것에 맞춰져 있다.
Q)여전히 팀을 위해 선수로 뛸 현실적인 희망을 갖고 있나?
현재 출전 가능한 모든 대회에 나가고 있다. 그리고 선수와 수석 부단장으로 동시에 팀의 일원이 되기 위해 올 시즌 꽉 찬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Q)프레지던츠컵 개최가 한국 골프에 어떤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하나?
프레지던츠컵은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 전역의 골프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한국 골프계는 프레지던츠컵을 적극 수용할 것이다. 그리고 보다 많은 어린이들이 골프에 입문해 정상에 서려는 꿈을 키우기 시작할 것이다. 또한 아시아의 다른 국가들도 향후 프레지던츠컵을 유치하려 할 것이며 이런 시도는 아시아 지역 전체의 골프 부흥을 이끌 것이다.
Q)만약 오는 10월 인터내셔널팀이 정상에 오른다면 당신의 골프 경력에서 몇 번째 성과일까?
만약 우리가 승리한다면 이는 중대한 성과가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 2011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다음 순위가 될 것이다.
Q)닉 프라이스 단장과 정기적으로 연락하고 있나?
물론이다. 그와 프레지던츠컵에 대해 정기적으로 대화하고 있다. 대회 준비는 진행 중이며 우리가 직면할 도전을 잘 준비하고 있다.
Q)2015시즌 남은 목표는?
내 목표는 명확하다. 투어챔피언십 출전자격을 갖추는 것이며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에 선발되는 것이다.
Q)과거 프레지던츠컵 출전 때 최고의 경험은 무엇이었나?
2003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에 첫 출전했을 때다. 대형 스피커를 통해 애국가가 울려 퍼질 때 가슴에 손을 얹고 자랑스럽게 서 있었다. 정말 놀라운 경험이었다.
Q)표면적으로 미국팀이 인터내셔널팀에 비해 훨씬 강한 팀처럼 보인다. 역대 전적도 불리하다. 그런데 왜 당신은 올 해는 다를 것이라고 믿고 있나?
팀의 리더로서, 우리는 팀의 잠재력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세심하게 조편성 때 우리 선수들을 배치할 것이다.
Q)양용은이 인터내셔널팀에 발탁될 가능성은 있는가?
물론이다. 모든 것은 그가 어떻게 플레이하느냐에 달려 있다. 인터내셔널팀에 선발된다면 본인과 한국 모두에게 위대한 업적이 될 것이다.
Q)통산 22승 중 당신에게 최고의 기억으로 남는 대회는?
2011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이다. 그 대회를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그리고 누구도 내가 우승하리라고 기대하지 않았다. 이런 이유로 그 대회의 우승이 최고의 기억에 남는다.
Q)한국을 떠나서 가장 그리운 것은 무엇인가?
한국음식과 가족이라고 말해야 할 것 같다. 하지만 미국에 거주하는 것을 행복하게 생각한다. 한국과 미국, 양국에서 보내는 시간을 최대한 즐기고 있다.
Q)마지막으로, 인터내셔널팀의 단합을 위해 대회 개막 전 한국에서 팀원들을 데려가고 싶은 장소는?
노래방이다. 그리고 누가 가장 노래를 잘하는지 보고 싶다.
김지현 기자 xnom0415@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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