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만의 선발 복귀' 탈보트, '실패한 투수' 오명 벗을까?
입력 : 2015.08.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김우종 기자]
한화 탈보트. /사진=OSEN
한화 탈보트. /사진=OSEN



한화의 외국인 투수 미치 탈보트가 13일 만의 선발 복귀전을 치른다. 김성근 감독으로부터 '실패한 투수'라는 질책까지 들은 탈보트가 반전투를 펼칠 수 있을 것인가.

한화 이글스는 18일 오후 6시 30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NC다이노스를 상대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를 치른다. 한화는 이날 선발로 탈보트를 내세운다. NC 선발은 이태양.

탈보트는 지난 5일 SK전 이후 성적 부진을 이유로 2군에 내려갔다. 당시, 탈보트는 1회 브라운에게 만루홈런을 허용하는 등 1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다. 결국 그 경기를 끝으로 다음날인 6일 김성근 감독으로부터 2군행 통보를 받았다.

한화 김성근 감독은 6일 "선발 투수가 6번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는 것은 선발 투수로서 실패로 봐야 한다"면서 2군행 결정을 내린 배경을 설명했다.

그리고 12일이 지났다. 한화는 18일 NC전을 앞두고 탈보트를 1군 엔트리에 등록한 뒤 선발로 내세운다. 탈보트는 올 시즌 22경기에 선발 등판, 8승 8패, 평균자책점 5.80을 기록 중이다.

당초, 탈보트는 한화의 제1선발 역할을 맡아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시즌 초반 극도로 부진했다. 시즌 개막 후 치른 8경기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9.20을 마크했다. 초반 8경기 평균 소화 이닝은 3⅔이닝에 그쳤다.

그런 탈보트가 5월 21일 SK전을 끝으로 살아나기 시작했다.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며 상대 타자들을 공략했다. 6월 9일 대구 삼성전에서는 9이닝 7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자신의 KBO리그 무대 첫 완투승까지 따냈다. 6월 5경기 4승 1패 평균자책점 2.65.

하지만 7월 들어 다시 주춤하기 시작했다. 7월 6경기 성적은 1승 3패, 평균자책점 6.67. 결국 7월 2일 KIA전 이후 6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한 그는 지난 5일 경기를 끝으로 1군서 자취를 감췄다.

탈보트는 2군으로 내려간 뒤 구슬땀을 흘렸다. 퓨처스리그 2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11일 경찰청전에서는 1⅔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15일 고양 상대로는 4이닝 5피안타 5탈삼진 1볼넷 1실점(1자책)으로 잘 던졌다. 다만, 15일 70개의 공을 뿌린 점은 변수다.

탈보트의 선발 복귀로 한화는 로저스와 함께 막강한 외인 '원투펀치'를 갖추게 됐다. 또 최근 합류한 폭스까지 합쳐, 팀 내 모든 외국인 선수가 1군에 모이게 됐다. 아울러 안영명과 배영수, 그리고 송은범의 컨디션이 올라올 경우 한화 마운드는 다시 짜임새를 갖추게 될 전망. 과연 탈보트가 다시 한 번 첫 단추를 잘 꿸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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