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고척] 김현세 기자=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이스라엘과 첫 경기.
1-1로 맞선 한국은 8회 초 2사 만루에서 급히 불을 끌 선수를 요했다. 벤치는 오승환을 불렀고, 오승환은 이른바 '돌직구'로 불리는 시속 150㎞ 속구로 이스라엘 타자를 서서 삼진 잡았다. 경기는 졌어도 오승환은 빛났던 날.
2년 뒤 비슷한 상황에 몰린 한국을 구한 건 조상우다.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12 서울 예선라운드 캐나다와 경기에서 조상우는 8회 말 1사 2루에서 함덕주 대신 마운드에 올라 삼진 2개로 급한 불을 껐다.
1점 차 승부이던 터라 긴장감이 컸다. 조상우는 첫 타자 에릭 우드에게 초구 시속 152㎞ 속구를 과감히 꽂았다. 그러고는 풀카운트 끝에 다시 속구를 택해 우드를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후속 마이클 선더스의 방망이도 조상우 속구를 못 따라갔다.
조상우는 9회도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로 한국 승리를 지켰다. 애초 1이닝씩 던질 거로 예상됐으나, 조상우는 멀티 이닝을 던져 세이브도 따냈다.
경기가 끝나고 김경문 감독은 "조상우를 길게 쓰고 싶지 않았다"며 "함덕주를 계산보다 일찍 바꾸게 됐는데, 어려운 상황에 조상우가 나와 뒷문을 잘 지켰다. 덕분에 감독으로서 팀이 더 강해진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사진=뉴스1
1-1로 맞선 한국은 8회 초 2사 만루에서 급히 불을 끌 선수를 요했다. 벤치는 오승환을 불렀고, 오승환은 이른바 '돌직구'로 불리는 시속 150㎞ 속구로 이스라엘 타자를 서서 삼진 잡았다. 경기는 졌어도 오승환은 빛났던 날.
2년 뒤 비슷한 상황에 몰린 한국을 구한 건 조상우다.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12 서울 예선라운드 캐나다와 경기에서 조상우는 8회 말 1사 2루에서 함덕주 대신 마운드에 올라 삼진 2개로 급한 불을 껐다.
1점 차 승부이던 터라 긴장감이 컸다. 조상우는 첫 타자 에릭 우드에게 초구 시속 152㎞ 속구를 과감히 꽂았다. 그러고는 풀카운트 끝에 다시 속구를 택해 우드를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후속 마이클 선더스의 방망이도 조상우 속구를 못 따라갔다.
조상우는 9회도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로 한국 승리를 지켰다. 애초 1이닝씩 던질 거로 예상됐으나, 조상우는 멀티 이닝을 던져 세이브도 따냈다.
경기가 끝나고 김경문 감독은 "조상우를 길게 쓰고 싶지 않았다"며 "함덕주를 계산보다 일찍 바꾸게 됐는데, 어려운 상황에 조상우가 나와 뒷문을 잘 지켰다. 덕분에 감독으로서 팀이 더 강해진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