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현장] 한국, C조 1위 확정…쿠바 7-0 완파
입력 : 2019.11.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고척] 김현세 기자=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이 한결 가볍게 일본으로 간다.

한국은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쿠바와 2019 WBSC 프리미어12 서울 예선 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7-0으로 이겼다.

한국은 조별 예선 3경기 전승을 거둬 경우의 수 신경 쓸 이유를 안 만들었다. 1승을 챙긴 채 슈퍼라운드 진출이 확정됐다.

선발 투수 박종훈은 4이닝 동안 공 65개 던지며 단 한 점도 안 주고 쿠바 타선을 묶었다. 피안타는 4개, 탈삼진은 2개, 볼넷은 1개 남겼다. 승리 투수 요건은 만족 못 했어도 쿠바 타선을 괴롭히는 데 적절한 카드였다는 평가다.

박종훈은 위기 때마다 땅볼 유도 능력을 앞세웠다. 3, 4회 모두 2사 1, 2루 상황이 있었고, 박종훈은 두 번 연속 땅볼로 위기를 넘겼다.

한국 벤치는 5회 무사 1루에서 박종훈과 차우찬을 서로 바꿨다. 그러고 이영하도 같은 이닝 마운드에 올랐다. 둘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내 박종훈 승계주자를 누상에 가뒀다.

한국 타선은 박병호 부활이 고무적이다. 박병호는 4번 타자 겸 1루수로 나와 멀티히트를 쳐 감을 살렸다. 11타석 만에 대회 첫 안타를 신고해 무한 신뢰를 보낸 김경문 감독을 웃게 했다.

한국은 2회 1사 만루에서 김하성이 좌전 안타를 쳐 2점을 내 결승타 주인공이 됐다. 그러고도 5회 박병호, 김재환, 양의지, 김현수가 합 4타점을 쳐 승리 추를 크게 기울였다. 6회 이정후가 1점 더 보태 승기를 확실히 잡았다.

한국은 고우석-하재훈-이승호가 1이닝씩 9회 초까지 깔끔하게 막아 승리를 지켰다.

한편, 쿠바는 선발 투수 요시나르 커신이 1이닝 동안 공 28개나 던지며 한국 눈 야구에 고전해 마운드 운영이 어려웠다. 실책과 실책성 수비로도 크게 무너졌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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