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쿠바 감독 ''잠수함 투수 생소해…한국이 챔피언''
입력 : 2019.11.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고척] 김현세 기자= "생소한 유형이라 공략이 어려웠습니다."

미겔 보로토 감독이 이끄는 쿠바 야구 대표팀은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국과 2019 WBSC 프리미어12 서울 예선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0-7로 크게 졌다.

선발 투수 요시마르 커신은 1이닝 동안 공 28개나 던지며 볼넷 2개를 주는 등 크게 흔들렸다. 한국 눈 야구에 당했다. 2회 2점을 줘 초반 승기를 넘겼다.

쿠바 타선은 한국 마운드에 7안타를 뽑았어도 단 한 점도 내지 못 했다. 볼넷은 고작 1개 얻는 데 그쳤다.

쿠바는 1승 2패로 C조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승률은 같으나 TQB에서 밀려 호주에 조 2위를 내줬다. 만일 한국을 꺾었더라면 조 2위로 슈퍼라운드 진출이 됐다.

경기가 끝나고 보로토 감독은 "2회부터 승기를 넘겼다. 말했듯, 한국은 디펜딩 챔피언이고 좋은 팀이다. 우리는 한국 투수를 공략하는 데 실패했다. 코치진도 도움을 못 줬다. 그러니 득점이 안 돼 경기에서도 졌다"고 말했다.

투수 공략이 안 돼 점수가 안 난 데 한국 선발 투수 박종훈에게 고전한 게 컸다. 보로토 감독은 "잠수함 투수였는데, 그런 투수가 쿠바에 없는 생소한 유형이라 공략하는 데 애를 먹었다"고 봤다.

그러면서 "공 나오는 각도도 무척 생소했다"고 덧붙였다.

보로토 감독은 한마디 덧붙였다. 그는 "한국은 이번 대회 치르면서 모든 면에서 챔피언다웠다"며 "다시 한 번 한국의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이 꼭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사진=뉴스1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