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스, '브라이언트 카드로 유망주 얻을래' 트레이드 야심에 ML 관계자 '절레절레'
입력 : 2020.01.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 시카고 컵스가 팀의 슈퍼스타 3루수 크리스 브라이언트(28) 트레이드를 통해 팀의 재건을 꾀하고 있지만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6일 미국 스포츠 매체 NBC스포츠 시카고는 컵스 프런트는 메이저리그 데뷔가 멀지 않은 글레이버 토레스(23) 유형이나 그에 가까운 수준의 유망주를 크리스 브라이언트의 댓가로 원하지만 그 정도 선수 패키지를 내줄 팀을 찾긴 어려울 것이라고 얘기한 전직 단장 출신의 인터뷰를 실었다.

토레스는 2016년 당시 컵스가 우승을 위해 뉴욕 양키스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의 반대 급부로 넘어간 컵스의 최고 유망주였다. 당시 뒷문이 불안했던 컵스는 우승 확률을 높이기 위해 토레스를 비롯해 아담 워렌, 빌리 맥키니, 라샤드 크로포드로 이뤄진 유망주 패키지를 내주고 108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성공한 바 있다.

결과적으로 컵스에게는 108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 양키스에게는 데뷔 후 2년 연속 올스타 내야수 획득이란 최상의 결과로 양쪽 모두에게 돌아왔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 정도로 우승이 절박했던 컵스가 아니었다면 이뤄지진 않았을 트레이드였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파급력이 강했다.

또한, 이름을 밝히지 않은 전직 단장은 "나는 브라이언트를 좋아하지만 현재 그가 메이저리그 전체 30위 안에 들 정도의 선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개인적인 견해를 밝혔다. 또한 "브라이언트의 3루 수비가 평범하고, 스윙은 2016년 이후 급격히 변화했으며 그의 건강도 100% 확신하기 어렵다"라는 근거를 제시했다. 그의 재능이 크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2016년 컵스와 함께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했을 때 모습과는 거리가 멀다고 말한 것이다.

2015년 데뷔한 브라이언트는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수상하고, 이듬해 39홈런 102타점 OPS 0.939 의 커리어하이를 기록하면서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했다. 24살의 어린 나이에 팀의 중심으로서 팀의 108년 만의 우승을 이끌며 메이저리그를 이끌어갈 최고의 스타로 각광받았다.

하지만 2015년 메이저리그 데뷔 때 팀과 서비스타임 문제로 갈등이 있었고, 브라이언트와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대형 장기 계약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지난해부터 브라이언트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스멀스멀 제기됐다.

브라이언트는 2018년 어깨 부상으로 부진했지만 2019년 35홈런 77타점, OPS 0.903으로 반등에 성공했고, 2021 시즌 이후 FA가 예정돼있다. 미국 매체 스포트랙에 따르면 연봉 조정 3년 차인 올해 예상 연봉은 1850만 달러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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