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오승환과 한솥밥' 베테랑 내야수, 콜업 실패→방출...새 팀 찾을까
입력 : 2022.05.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고윤준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11년을 뛰다 고향팀 텍사스 레인저스로 건너간 맷 카펜터가 결국 올시즌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지 못하고 방출됐다.

‘댈러스 모닝 뉴스’ 에반 그랜트 기자는 20일(한국시간) “텍사스가 카펜터를 방출했다. 카펜터에게 어떤 메이저리그 제안이 없었고, 그는 자유계약 선수가 됐다”고 전했다.

카펜터는 2009년 드래프트에서 세인트루이스의 지명을 받고, 프로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11년 빅리그에 데뷔했고, 2013년 타율 0.318 199안타 11홈런 126득점 OPS 0.873으로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그는 올스타와 실버슬러거를 수상했고, MVP 투표 4위에 오르는 깜짝 활약을 펼쳤다.

이후 카펜터는 1루와 2루, 3루를 오가면서 세인트루이스의 핵심 내야수로 자리 잡았다. 그는 지난 시즌까지 쭉 세인트루이스에서만 뛰며, 통산 1,329경기 타율 0.262 155홈런 576타점 752득점 OPS 0.816을 기록했다. 그 기간 올스타에는 3번 선정됐다.

특히, 한국팬들에게는 김광현과 오승환이 세인트루이스에서 뛰었을 당시, 팀 동료로 많이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해 타율 0.169로 최악의 부진에 빠졌고, 결국 세인트루이스는 옵션을 실행하지 않아 FA로 시장에 나왔다. 그는 지난 오프시즌에 메이저 계약 오퍼를 받았지만, 고향팀인 텍사스에서 커리어를 마감하기 위해 텍사스를 선택했다. 그러나 빅리그 복귀가 불발됐다.

올 시즌 트리플A에서 타율 0.275 6홈런 OPS 0.992를 기록하면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그럼에도 텍사스는 그를 콜업시키지 않았고, 결국 이별을 선택했다.

‘MLB 트레이드루머스’는 “카펜터가 트리플A에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지만, 새로운 마이너 계약을 제안할 팀이 있는 것은 당연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카펜터는 만 36세의 나이로, 은퇴를 선택할 가능성 역시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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