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록은 달성했는데...’ 류현진, 또 부상? 4이닝-58구 만에 교체
입력 : 2022.06.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고윤준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조기에 마운드를 내려와 시즌 3승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위치한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1회를 마무리하며 메이저리그 통산 1000이닝을 달성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류현진은 999.1이닝을 소화해 대기록까지 0.2이닝을 남겨두고 있었다.

류현진은 한국인으로는 역대 2번째로 이 기록을 달성하게 됐다. 그는 LA 다저스 소속으로 6시즌 동안 740.1이닝을 소화했고, 나머지 기록은 모두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달성했다. 최초 1000이닝은 박찬호가 달성한 바 있다. 박찬호는 17시즌 동안 1,993이닝을 소화했고, 이는 아시아 투수 중 최고 기록이다.

하지만 대기록에도 류현진은 크게 웃지 못했다. 다저스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AJ 폴락이 선두타자 홈런을 쏘아 올리며 먼저 실점을 했다. 다행히 류현진은 추가 실점 없이 삼진과 범타로 이닝을 매듭지었다.

1회말에는 산티아고 에스피날이 선두타자 홈런으로 응수하며 류현진을 도왔다. 팀 타선이 동점을 만들어준 이후 류현진은 힘을 냈다. 류현진은 2회를 삼자범퇴로 이닝을 처리했고, 3회에는 안타를 내줬지만, 홈런을 맞았던 폴락을 병살 처리하며 세 타자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류현진은 4회 야수의 실책으로 크게 흔들렸다. 선두타자 앤드류 본을 우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시켰고, 득점권 위기에 놓였다. 류현진은 곧바로 호세 아브레유에게 좌월 투런포를 얻어맞아 아쉬운 실점을 했다. 홈런을 허용한 이후에도 제이크 버거에게 큰 타구를 맞아 2루타를 맞았지만, 삼진 두 개를 솎아내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후 류현진은 5회에 마운드를 로스 스트리플링에게 넘겨줬다. 중계 장면에 류현진이 투수코치를 향해 얼굴을 찡그리는 표정을 보여 부상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이날 류현진은 1회부터 구속 88마일에 그치며 제 구속을 찾지 못했다.

이날 류현진은 4이닝 4피안타(2피홈런) 3실점(2자책) 4탈삼진으로 경기를 마쳤고, 평균자책점을 5.33으로 소폭 낮췄다.

한편, 토론토는 에스피날의 홈런과 대니 잰슨의 투런포에 힘입어 5회초 현재 5-3으로 앞서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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