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통산 335홈런’ 약물왕 2루수, SD와 결별 임박…2번째 방출
입력 : 2022.06.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고윤준 기자= 올스타 출신 2루수 로빈슨 카노가 뉴욕 메츠에 이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도 방출될 것으로 보인다.

‘MLB 네트워크’ 존 헤이먼 칼럼리스트는 2일(한국시간) 개인 트위터를 통해 “샌디에이고가 카노를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내려고 한다. 하지만 카노가 이를 거부할 것으로 보이고 FA로 시장에 나올 전망이다”고 전했다.

카노는 올 시즌 타율 0.149 1홈런 4타점 OPS 0.371을 기록했다. 샌디에이고 입단 후에는 더욱 안 좋아진 모습으로 타율 0.091 0홈런 1타점 OPS 0.209의 성적을 거뒀다.

그는 이날 펼쳐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도 2-5로 뒤진 9회초 2아웃 만루 찬스에 대타로 나섰지만,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고, 경기를 그대로 내줬다. 구단은 이 경기 이후 결정을 했고, 조치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

카노는 2005년 뉴욕 양키스에서 데뷔해 올스타 8회, 골드글러브 2회, 실버슬러거 5회 등을 수상했다. 그는 통산 타율 0.301 335홈런 1306타점 OPS 0.840을 기록했다.

그는 2009년 양키스의 마지막 우승멤버로 리그를 대표하는 2루수 중 한 명이었다. 이에 시애틀 매리너스은 10년 2억 4000만 달러 초대형 계약을 맺으며 FA로 그를 영입했다.

그러나 2018년과 2020년 두 차례에 걸쳐 금지약물을 복용한 사실이 적발되어 징계를 받아 커리어가 얼룩졌다. 그는 징계 복귀 후 그라운드에도 돌아왔지만, 좀처럼 제 기량을 찾지 못하고 두 번의 방출 굴욕을 당했다.

첫 방출을 한 메츠가 그의 연봉을 지급할 예정이고, 메이저리그 계약을 한다 하더라도 큰 부담이 없다. 하지만 많은 팀이 그의 타격에 대한 의문점을 가지고 있어 새로운 팀을 찾을지는 알 수 없다. 새 팀을 찾지 못한다면 그대로 은퇴를 선언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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