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고윤준 기자= 메이저리그는 올 시즌부터 투수와 포수의 사인 훔치기를 방지하기 위해 일명 ‘피치컴’이라는 첨단 기기를 도입했다. 투수에게 도움을 주기위한 이 기기가 오히려 방해하는 일이 일어났다.
뉴욕 양키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위치한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짧은 1연전 경기를 가졌다. 이 경기는 직장폐쇄 탓에 4월 첫째 주에 연기된 경기 중 하나였다. 나머지 두 경기는 오는 22일 더블헤더로 열릴 예정이다.
양키스의 선발투수는 루이스 세베리노였다. 세베리노는 경기 내내 피치컴의 소리를 듣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기기를 만지작거리는 장면이 중계화면을 통해 계속해서 잡혔다.
사건은 3회말에 터졌다. 세베리노는 선두타자 제이크 마이어스에게 2루타, 알레드미스 디아즈와 카일 터커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 위기에 처했다. 결국, 알렉스 브레그먼에게 2타점 2루타를 얻어맞았다.
그리고 2, 3루 위기에서 세베리노는 다시 한번 피치컴의 방해를 받았고, 모자를 벗어 기기를 다시 한 번 체크했다. 그리고 그 순간 3루주자 터커가 홈으로 뛰어들었다. 깜짝 놀란 세베리노는 모자를 들고 있는 상태로 공을 던졌고, 다행히 아웃카운트를 올려 이닝을 마무리했다.
양키스는 물론 이 경기에서 패하긴 했지만, 터커의 홈 스틸이 성공했다면, 완전히 무너질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세베리노는 이닝 종료 후 어이없다는 듯 웃으며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양키스 애런 분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세베리노가 피치컴을 체크하기 전에 타임을 요청했어야 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세베리노가 상황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물론 타임아웃을 하고 준비할 수 있었지만, 그는 모든 것을 확인하고 있었다”며 박수를 보냈다.
한편, 양키스는 선발 루이스 가르시아와 4명의 불펜 투수에게 꽁꽁 묶이며 1득점에 그쳐 1-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4연승이 깨진 양키스는 클리블랜드 가디언즈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뉴욕 양키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위치한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짧은 1연전 경기를 가졌다. 이 경기는 직장폐쇄 탓에 4월 첫째 주에 연기된 경기 중 하나였다. 나머지 두 경기는 오는 22일 더블헤더로 열릴 예정이다.
양키스의 선발투수는 루이스 세베리노였다. 세베리노는 경기 내내 피치컴의 소리를 듣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기기를 만지작거리는 장면이 중계화면을 통해 계속해서 잡혔다.
사건은 3회말에 터졌다. 세베리노는 선두타자 제이크 마이어스에게 2루타, 알레드미스 디아즈와 카일 터커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 위기에 처했다. 결국, 알렉스 브레그먼에게 2타점 2루타를 얻어맞았다.
그리고 2, 3루 위기에서 세베리노는 다시 한번 피치컴의 방해를 받았고, 모자를 벗어 기기를 다시 한 번 체크했다. 그리고 그 순간 3루주자 터커가 홈으로 뛰어들었다. 깜짝 놀란 세베리노는 모자를 들고 있는 상태로 공을 던졌고, 다행히 아웃카운트를 올려 이닝을 마무리했다.
양키스는 물론 이 경기에서 패하긴 했지만, 터커의 홈 스틸이 성공했다면, 완전히 무너질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세베리노는 이닝 종료 후 어이없다는 듯 웃으며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양키스 애런 분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세베리노가 피치컴을 체크하기 전에 타임을 요청했어야 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세베리노가 상황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물론 타임아웃을 하고 준비할 수 있었지만, 그는 모든 것을 확인하고 있었다”며 박수를 보냈다.
한편, 양키스는 선발 루이스 가르시아와 4명의 불펜 투수에게 꽁꽁 묶이며 1득점에 그쳐 1-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4연승이 깨진 양키스는 클리블랜드 가디언즈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