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역사상 최초’ 8-5 트리플 플레이 달성…벅스턴-어셀라가 만들었다
입력 : 2022.07.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고윤준 기자= 트리플 플레이는 메이저리그에서도 보기 드문 기록이다. 하지만 이날 나온 트리플 플레이는 빅리그 역사상 최초의 기록이었다.

미네소타 트윈스는 5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위치한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연장 10회 혈투 끝에 6-3으로 승리를 따냈다.

이날 승리보다도 더욱 주목을 받았던 장면은 바로 7회말에 나왔다. 화이트삭스가 호세 아브레유가 안타, 개빈 시트가 몸맞는 공으로 1, 2루 기회를 만들었고, 요안 몬카다가 적시타를 때려내 2-2 동점을 만들었다.

화이트삭스는 여전히 찬스를 잡고 있었고, AJ 폴락이 중견수 쪽으로 타구를 보냈다. 하지만 바이런 벅스턴이 긴 거리를 뛰어 이 타구를 잡았고, 곧바로 내야로 송구를 보냈다. 주자들은 이 타구가 우중간을 가를 것으로 생각했고, 모두 두 베이스를 넘어간 상황이었다.

이에 송구를 잡은 지오 어셀라가 1루주자를 태그했고, 2루까지 밟으면서 8-5(중견수에서 3루수) 트리플플레이가 완성됐다. 화이트삭스 선수들은 고개를 떨궜고, 그렇게 이닝이 종료됐다.

‘MLB.com’은 “이날 나온 트리플 플레이는 역사상 최초 8-5 트리플 플레이였다. 트리플 플레이가 중견수부터 시작된 것은 역대 27번째이고, 마지막 기록은 2010년 뉴욕 메츠의 8-2-6-3 트리플 플레이였다”고 전했다.

한 번에 세 개의 아웃카운트로 위기를 막아낸 미네소타는 10회 연장 승부치기에서 4점을 뽑아내면서 승기를 잡았고, 6-3으로 승리했다.

벅스턴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어셀라가 태그할 때까지 전혀 몰랐다. 그 이후 주위를 둘러보니 트리플 플레이였다. 상황 파악을 하는 데 1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놀라웠다”고 전했다.

사진=미네소타 트윈스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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