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만 눈물…추락한 올스타 1루수, 컵스와 최저 연봉으로 계약
입력 : 2023.01.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고윤준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김하성과 한솥밥을 먹으며 국내 팬들에게 잘 알려진 에릭 호스머가 시카고 컵스와 1년 계약을 맺었다.

‘ESPN’ 제시 로저스 기자는 5일(한국시간) “호스머가 메이저리그 최저 연봉인 72만 달러에 컵스와 합의했다. 계약기간은 1년이고 메디컬 테스트 후에 계약이 완료된다”고 발표했다.

호스머는 샌디에이고와 2018시즌을 앞두고 8년 1억 4,400만 달러 계약을 맺었고, 이는 아직도 3년 3,900만 달러가 남아있다. 샌디에이고는 지난해 그의 몸값을 지급하면서 보스턴 레드삭스로 트레이드했지만, 보스턴 역시 그를 방출했다.

이에 컵스가 그를 영입하면서 최저 연봉만 지불하게 되고, 샌디에이고가 올해 1,228만 달러를 지급한다.

현재는 추락한 모습이지만, 한때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1루수였다. 그는 12시즌을 뛰면서 타율 0.277 196홈런 879타점 805득점 OPS 0.764를 기록했고, 올스타 1회, 골드글러브 4회, 실버슬러거 등을 수상했고, 2015년에는 캔자스시티 로열스 유니폼을 입고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타격 부진이 심해졌고, 샌디에이고로 이적한 후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 타율 0.268 8홈런 44타점 OPS 0.716에 그쳤다.

컵스는 현재 확실한 1루 자원이 없었다. 지난해 알폰소 리바스, 프랭크 슈윈델, P.J. 히긴스, 패트릭 위즈 등 많은 선수가 1루수를 돌아가며 맡았다. 대부분의 선수는 팀을 떠났고, 현재 1루수 최고 옵션은 유망주인 맷 머비스다.

호스머는 머비스와 함께 컵스 1루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컵스에게 호스머 영입은 위험부담이 전혀 없다. 최저연봉과 1년 계약이기에 좋은 영입이라는 평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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