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았다! 왼손 에이스' 이승현, 디펜딩 챔피언 LG 상대 5이닝 KKKKKKKK 노히트...2G 14K+'ERA 0'
입력 : 2024.04.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왼손 투수 이승현이 2경기 연속 호투하며 선발 로테이션에서 자신의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이승현은 지난 2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전에서 선발로 등판해 5이닝 무피안타 6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6-0 승리에 기여했다.

1회부터 탈삼진 능력이 빛났다. 1회 초 이승현은 홍창기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김현수, 김범석, 오스틴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에도 문보경과 박동원을 상대로 삼진을 솎아내며 5타자 연속 탈삼진을 달성했다. 이후 오지환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오지환이 2루 도루를 실패하면서 이닝을 끝냈다.

3회 초 이승현은 선두 타자 문성주를 삼진으로 아웃시키며 이닝을 시작했다. 신민재는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홍창기와 김현수를 범타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이승현은 4회에 위기를 맞았다. 김범석의 유격수 플라이로 첫 번째 아웃을 잡아냈던 이승현은 오스틴에게 볼넷을 헌납했다. 문보경은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박동원에게 또 볼넷을 허용했다. 2사 1, 2루에서 오지환이 등장했지만 오지환은 1루 땅볼로 물러났다.

5회에도 이승현은 노히트 피칭을 이어갔다. 문성주를 삼진으로 처리한 이승현은 신민재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홍창기가 병살타를 치며 이닝을 끝냈다. 이승현은 89개의 공을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승현이 호투하는 사이 삼성의 타선은 불방망이를 과시했다. 1회 선취점을 낸 삼성은 2회와 4회에 터진 김영웅의 연타석 홈런으로 3-0을 만들었다. 6회에는 무려 3점을 얻으며 승기를 굳혔다. 이승현의 뒤를 이어 올라온 김태훈(1이닝)과 우투수 이승현(2이닝), 김대우(1이닝)도 무실점을 기록하며 LG를 봉쇄했다.



대구 상원고등학교 출신인 이승현은 2021 신인 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했다. 프로 데뷔 후 이승현은 주로 불펜 투수로 활약하며 세 시즌 동안 147경기 4승 13패 6세이브 28홀드 평균자책점 4.98을 기록했다.

삼성이 이번 시즌을 앞두고 김재윤, 임창민, 양현, 최성훈 등 불펜 투수를 대거 영입하면서 이승현은 선발로 전환했다. 그는 지난 18일 데뷔 첫 선발 경기였던 두산 베어스전에서 5이닝 1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번 경기에서는 볼넷을 6개 내줬지만 또다시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승현은 2경기에서 삼진 14개를 솎아냈다.

코너 시볼드, 데니 레예스, 원태인까지 선발 세 자리는 공고한 삼성은 4, 5선발 자리에 고민이 있었다. 백정현은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가 복귀 시점이 불분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승현이 2경기 연속 무실점 피칭을 하면서 가능성을 선보였다. 삼성은 원태인의 뒤를 받칠 또 한 명의 국내 선발 투수를 손에 넣었다.



사진= OSEN, 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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