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고 풀백 맞아?' 日 스가와라, '역대급 핸드볼'로 PK 헌납…감독은 ''형편없는 실점'' 비난
입력 : 2024.11.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불과 지난 시즌만 해도 에레디비시를 평정한 스가와라 유키나리(24·사우샘프턴)의 프리미어리그 적응기가 심상치 않다.

사우샘프턴은 24일(현지시간) 영국 사우스햄튼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 2024/25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홈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강등권 탈출이 절실한 사우샘프턴 입장에서 진한 아쉬움이 남는 결과다. 전반 30분 도미니크 소보슬라이에게 실점을 허용한 사우샘프턴은 전반 42분 아담 암스트롱의 득점으로 균형을 이뤘고, 후반 들어 마테우스 페르난데스가 역전골을 터뜨리며 승점 3을 확보하는 것처럼 보였다.

수비 집중력이 발목을 잡았다. 사우샘프턴은 후반 20분 알렉스 맥카시가 각을 좁히고 튀어나오는 과정에서 실수를 범했고, 모하메드 살라에게 동점골을 헌납했다.

후반 38분 교체 투입된 스가와라가 사고를 쳤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살라의 크로스를 손으로 터치하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스가와라는 볼이 와서 맞은 거라며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명백한 핸드볼이었고, 높은 페널티킥 성공률을 자랑하는 살라는 멀티골에 성공했다.


결국 러셀 마틴(38) 감독이 뿔이 났다. 마틴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우리가 내준 실점은 너무 형편없고, 실망스럽다"고 총평을 내렸다.

이어 자신 역시 실점에 큰 지분을 차지한다며 자책했다. 마틴은 "나는 선수들에게 가능한 앞으로 빠르게 뛰라고 지시했다. 리버풀은 공격 지역에 많은 선수가 있었다. 잘못된 판단이었고, 나에게 책임이 있다"며 "전방에서 수비할 때 후방을 보다 더 신경 써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더욱 명확하고, 자세한 해결책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마틴은 "실점 장면을 두고 하루종일 이야기할 수 있지만 좋은 순간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선수들은 정말 젊고, 배우고 성장하는 단계다. 계속 나아가야 하며, 여러 순간을 거치면서 배우는 것만이 유일한 방법"이라며 패배에 주눅 들지 말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축구 통계 매체 'FotMob'은 스가와라에게 평점 5.9점을 부여했다. 양 팀 통틀어 유일한 5점대로 기대한 자원의 부진에 마틴만 골머리를 앓게 될 모양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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