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보다 빨랐다' KIA 정해영, '22세 8개월 1일' 최연소 100세이브...24년 만에 신기록
입력 : 2024.04.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KIA 타이거즈 ‘수호신’ 마무리 투수 정해영(23)이 KBO리그 역대 최연소 100세이브 신기록을 달성했다.

정해영은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 9회 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10번째 세이브를 수확했다.

KIA는 6-2로 앞선 9회 말 유승철을 마운드에 올렸다. 유승철은 선두타자 이원석에게 볼넷, 다음 타자 고영우에게 안타를 맞고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세이브 요건이 갖춰진 상황에서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팀의 승리를 지키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 정해영은 변상권에게 1루수 맞는 내야안타로 2루 주자의 득점을 허용했다. 이어지는 1, 3루에서 김재현의 2루수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스코어는 6-4까지 좁혀졌다.

정해영은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1사 2루에서 주성원을 상대로 10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2번째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이용규를 상대로는 3구 만에 2루수 땅볼을 유도해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이로써 정해영은 22세 8개월 1일만에 KBO 역대 22번째 100세이브를 달성, 이전 최연소 기록인 임창용(당시 삼성 라이온즈)의 23세 10개월 10일의 기록을 24년 만에 약 1년 2개월 앞당겼다. 아울러 정해영은 4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 기록도 달성했다.



2020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KIA에 입단한 정해영은 그 해 8월 30일 광주에서 열린 KT 위즈전에 구원 등판해 첫 세이브를 거뒀다.

이후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마무리 투수 임무를 맡은 정해영은 64경기 5승 4패 34세이브 평균자책점 2.20을 기록하며 단숨에 리그 정상급 마무리로 도약했다.

2022년에도 55경기 3승 7패 32세이브 평균자책점 3.38로 KIA의 뒷문을 지킨 정해영은 그해 9월 24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최연소 2년 연속 30세이브(21세 1개월 1일, 타이거즈 최초) 기록을 달성했다.

정해영은 지난해 52경기 3승 4패 23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2.92의 성적을 거뒀고, 10월 8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3년 연속 20세이브(타이거즈 최초) 기록도 달성했다.

마무리 투수를 맡은지 3시즌 만에 90세이브를 달성한 정해영은 올 시즌 최연소 100세이브 기록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단 12경기 만에 10세이브(1승 1패 평균자책점)를 수확한 정해영은 올해도 KIA의 수호신으로 변함 없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