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이후 10년 만의 기록' PIT 배지환, 시즌 20도루 고지 정복
입력 : 2024.05.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슈퍼소닉' 배지환(24·피츠버그 파이리츠)이 시즌 20도루 고지를 정복했다.

배지환은 16일(한국 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 경기에 8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해 6회 시즌 20호 도루를 성공했다.

3회 첫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배지환은 6회 첫 출루에 성공했다. 1-4로 뒤진 6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선 배지환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후속 타자 오스틴 헤지스 타석에서 배지환은 과감하게 도루를 시도했다. 밀워키 포수 윌리엄 콘트레라스의 강한 송구가 2루에 날아왔지만 배지환의 베이스 태그가 더 빨랐다.

이로써 배지환은 올 시즌 63번째 경기에서 시즌 20호 도루를 기록했다. 내셔널 리그 도루 부문 순위도 단독 2위로 끌어올렸다(1위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 30도루).

배지환은 한국인 메이저리거로서는 2번째로 20도루를 성공한 선수가 됐다. 이전까지 20도루를 성공한 한국인 빅리거는 추신수(SSG 랜더스)가 유일했다. 추신수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가디언스) 시절이던 2009년 21도루, 2010년 22도루, 2012년 21도루를 기록했다. 이어 신시내티 레즈에서 뛴 2013년 20도루까지 총 4번의 20도루 시즌을 만들었다. 2009년, 2010년, 2013년에는 20홈런 이상을 기록해 20-20클럽에도 3차례 가입했다.

배지환은 추신수가 보유한 한국인 빅리거 한 시즌 최다 도루(22도루) 기록 경신까지 앞으로 3개가 남았다. 전반기가 끝나지 않은 시점에 20도루를 기록해 충분히 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9회 초 현재 피츠버그는 밀워키에 4-5로 뒤지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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