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핫피플] ‘공격수는 골로 증명’ 구스타보 답답함, 조규성-하파 실바 뚫었다!
입력 : 2023.07.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전주] 반진혁 기자= 구스타보와 조규성, 하파 실바의 희비가 갈렸다.

전북현대는 8일 오후 7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FC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21라운드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전북은 이날 승리로 잠시 내줬던 4위를 찾았고 3위 서울과 승점 동률을 이루면서 추격 의지를 불태울 수 있게 됐다.

전북의 공격 선발 선봉은 구스타보였다. 최전방에서 득점이라는 임무를 하달받았다. 늘 그렇듯 왕성한 활동량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공격수에게 가장 중요한 득점이 없었다. 기회가 없었던 것도 아니다. 빈번히 놓치면서 고개를 숙였다.



구스타보는 활동 반경을 넓히면서 수비 가담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줬지만, 효과적이지 못했다. 역습 시 최전방이 텅 비어있어 효율적인 공격을 보여주지 못했다.

단 페스레스쿠 감독은 승부수를 던졌다. 구스타보를 빼고 조규성과 하파 실바를 투입하면서 공격 변화를 줬다.

용병술은 그대로 적중했다. 조규성은 후반 22분 이동준의 크로스를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전북에 선제골을 안겼다.

하파 실바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후반 30분 오른쪽에서 연결된 한교원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머리를 통해 전북의 두 번째 골을 만들었다.



이후에도 조규성과 하파 실바는 최전방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서울 수비를 끊임없이 괴롭혔다.

공격수는 골로 말해야 하는 포지션이다. 하지만, 구스타보는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 역시 이 갈증을 해결해주지 못하고 있다.

물론 수비 가담, 왕성한 활동량은 칭찬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이건 필요 요소일 뿐이다. 골이 없다면 공격수의 의미가 퇴색된다.

구스타보는 아쉬움 속에 팀의 승리를 바라봤다. 조규성, 하파 실바와 희비가 엇갈린 것이다.

구스타보가 보여준 답답함을 조규성과 하파 실바가 시원하게 뚫었다. 전북이 승리를 챙길 수 있었던 이유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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