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F조 ①] ‘홍정호-한교원 골’ 전북의 안방 우중 혈투, 킷치 상대 2-1 진땀승...6경기 만에 승전고
입력 : 2023.09.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전주] 반진혁 기자= 전북현대가 6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전북현대는 20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킷치 SC와 2023/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F조 예선 1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전북은 이번 시즌 ACL 출발을 승리로 장식했고 공식 6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리면서 분위기 전환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전북은 주축 선수가 빠진 상황이다. 송민규, 백승호, 박진섭, 박재용, 김정훈이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하면서 전력 공백이 생겼다.

단 페트레스쿠 감독은 “5명 아시안게임, 2명 부상으로 7명이 빠졌다고 하는 게 맞다. 전북은 탄탄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며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전북은 총력전을 펼쳤다. 4-4-1-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구스타보가 최전방에 위치했고 아마노 준이 뒤를 받쳤다. 한교원과 문선민이 측면에 배치됐고 나나 보아텡과 류재문이 중원을 지켰다. 수비는 김진수, 홍정호, 구자룡, 안현범이 구축했고 골문은 정민기가 지켰다.

전북이 이른 시간 리드를 잡았다. 전반 5분 프리킥 상황에서 연결된 아마노의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홍정호가 머리로 선제 득점을 뽑아냈다. 주도권을 계속 잡고 추가 득점을 노렸다. 전반 17분 프리킥 상황에서 아마노가 날카로운 슈팅을 선보이는 등 계속해서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전북이 계속해서 주도권을 잡았다. 공격권을 내주지 않았고 킷치 진영에서 볼 소유 시간을 늘려 틈틈이 기회를 엿봤다. 기회가 왔을 때 과감하게 슈팅을 가져가면서 추가 득점을 노렸지만, 쉽게 뚫리지 않았다.



킷치는 공세에 밀려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공격을 막아내기 급급했고 위협적인 장면이 없었다. 전북은 계속해서 두드리면서 추가 득점을 노렸지만, 1골에 만족한 채 전반전을 마쳐야만 했다.

전북이 후반전도 기선제압에 나섰다. 후반 1분 류재문이 회심의 중거리 슈팅으로 분위기를 잡았다. 킷치도 반격에 나섰다. 후반 6분 오게니 오나지가 날카로운 슈팅을 선보이면서 맞불을 놨다. 하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히면서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전북은 공세를 이어갔다. 후반 8분 한교원이 헤더 슈팅을 통해 추가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킷치가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경기는 원점이 됐다. 후반 11분 미카엘의 오버헤드 킥 급의 회심의 슈팅이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행운의 골을 얻었다.

일격을 당한 전북은 곧바로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다시 리드를 잡았다. 후반 15분 아마노의 슈팅이 킷치의 수비를 맞고 흘렀고 이것을 한교원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만들었다.

1골 차 리드는 불안했다. 전북은 격차를 벌리기 위한 추가 득점을 위해 폭우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고군분투했다. 후반 36분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한교원, 아마노를 빼고 정우재, 이수빈을 투입해 주말 경기를 앞두고 체력 안배에 돌입했다.

전북은 1골 차 리드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실점을 내주지 않았고 2-1 스코어로 우중혈투 속 승리를 챙겼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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