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한가위 안방에서 대참사’ 전북의 완패, 성난 목소리 ‘정신 차려! 닥치고 공격!-경영진 퇴진 촉구’
입력 : 2023.09.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전주] 반진혁 기자= 전북현대 안방에서 한가위 졸전 대참사가 벌어졌다.

전북현대는 30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대구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32라운드 경기에서 1-3으로 완패했다.

전북은 대구를 상대로 승리는커녕 완패로 무릎을 꿇으면서 파이널 B 걱정이 현실로 다가왔다.

전북은 결과가 필요했다. 과정도 중요하지만, 승리가 절실했다. 파이널 A 진출이 확정되지 않았기에 반드시 승점 3점이 필요했다.

전북은 최근 부진의 늪에 빠지면서 팀 입장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파이널 B 가능성이 스멀스멀 올라오는 상황이었다.

전북은 다행히 지난 라운드 원정에서 광주FC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두면서 분위기 반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면서 기대감이 쏠렸다.




민족의 대명절 한가위 다음날 안방에서 대구를 상대로 전북은 맥없이 무너졌다. 전반 14초 만에 실점을 허용한 것이다.

대구의 우당탕탕 공격은 막아내지 못하고 우왕좌왕 멍하니 보고만 있었고 14초 만에 실점을 내줬다.

전북의 우왕좌왕 길 잃은 축구는 계속 이어졌다. 대구 공격수 마크에 실패했고 전반 7분 만에 두 번째 실점을 헌납했다.

순식간에 2골을 얻어맞은 전북은 반격에 나섰다. 계속해서 대구의 진영으로 볼을 전개하면서 추격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전북은 전반 24분 보아텡의 간결하고 시원한 중거리 슈팅이 득점으로 연결되면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전북은 후반전에도 대구의 공세에 맥을 추지 못했다. 후반 13분 세 번째 실점을 내주면서 무너졌다. 프리킥 상황에서 홍철이 슈팅이 골대를 맞고 세컨드 볼로 흘렀고 자유롭게 방목했던 고재현이 머리로 득점포를 가동한 것이다.



전북의 한가위 졸전 대참사에 14,963의 관중이 찾았다. 홈 팬들은 뿔이 났다. 성난 목소리를 낸 것이다.

전북의 서포터석에서는 ‘정신 차려 전북!’, ‘닥치고 공격’을 외치면서 분발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경영진 퇴진을 촉구하는 간절함을 표출하기도 했다.

전북은 계속해서 대구를 공략했지만, 성과를 보지 못했다. 안방에서 맥없이 무너지면서 파이널 B 걱정이 현실이 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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