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유강현 첫 골에 감격한 스승 박동혁 감독, “아산 와서 기를 받고 갔다 하더라”
입력 : 2023.09.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아산] 한재현 기자=전 시즌 K리그2 득점왕이자 에이스 유강현(대전하나시티즌)이 터트린 K리그1 첫 골은 감동이었다. 전 스승이었던 충남아산FC 박동혁 감독은 옛 제자의 활약에 기뻐할 수밖에 없었다.

충남아산은 30일 오후 6시 30분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서울이랜드FC와 하나원큐 K리그2 2023 34라운드 홈 경기를 앞두고 있다.

최근 연패로 5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그러나 승점 2점 차로 접전 중인 서울이랜드를 상대로 승리해 11위에서 10위로 올리려 한다.

박동혁 감독은 “전략 전술도 중요하지만 마음 가짐이 더 필요하다. 해보겠다는 선수단의 투합이 중요했다. 우리 팀이 그런 점에서 좋은데 운이 안 따라줬다. 경기 내용이 나쁘지 않았다. 이런 시기를 잘 해결해야 한다”라고 고비를 넘는 걸 강조했다.



충남아산은 성적에 관계없이 선수를 잘 길러내 K리그1 팀으로 보내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김인균과 유강현이다. 김인균은 2021시즌 K리그2 영플레이어상 수상했고, 유강현은 지난 시즌 K리그2 득점왕에 올랐다.

이뿐 만 아니다. 두 선수는 대전으로 이적하면서 이적료도 안겼다. 충남아산이 선수 육성에 자신감을 가질 만하다.

유강현은 최근 수원삼성블루윙즈와 K리그1 31라운드 홈 경기에서 결승골로 3-1 승리를 안겼다. K리그2 득점왕으로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K리그1 첫 골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다. 그동안 마음 고생할 정도로 감격적인 첫 골이었기에 의미가 있었다. 김인균 역시 이날 선제골로 맹활약했다.



옛 제자들의 활약을 본 박동혁 감독은 “김포가는 원정 경기 버스 안에서 봤다. 강현이가 경기 1주일 전에 아산에 왔다 갔다. 축하 메시지를 보냈고, 답장해준 강현이는 ‘와서 기를 받고 갔다 하더라’”라고 자신의 일처럼 기뻐했다.

이어 “인균이와 강현이를 많이 응원하고 있고, 두 선수 모두 성장했다. 강현이는 많이 힘들어 했다. 안 되면 다시 불러야죠”라며 대전에서 더 잘해주길 바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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