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한국인 메이저리거 중 유일하게 2024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 팬 투표에 이름을 올린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첫 집계 결과에서 내셔널리그(NL) 유격수 부문 6위에 올랐다.

MLB 사무국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올스타 투표 1차 중간 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NL 유격수 부문 후보인 김하성은 11만 4,657표를 획득, 15명의 후보 가운데 6위에 올랐다. 지난해 NL 2루수 부문에서 첫 집계 때 9위를 했던 것과 비교하면 인지도가 많이 상승했다. 하지만 NL 유격수 1위 LA 다저스 무키 베츠(102만 3,690표), 2위 필라델피아 필리스 트레이 터너(50만 9,043표) 등과는 격차가 매우 크다.

김하성의 팀 동료 중에는 NL 2루수 부문 1위 루이스 아라에즈(61만 3,068표), 외야수 부문 1위 주릭슨 프로파(90만 541표)와 3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79만 8,609표)가 선전하고 있다.

아메리칸리그(AL)를 포함해 ML 전체 1차 집계 1위는 뉴욕 양키스의 거포 애런 저지가 차지했다. AL 외야수 부문 후보인 저지는 1,36만 6,315표를 획득, 팀 동료인 후안 소토(1,25만 2,020표)를 제치고 1차 집계 득표 1위에 올랐다.

NL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선수는 필라델피아의 브라이스 하퍼다. NL 1루수 부문 1위인 하퍼는 111만 562표로 NL 전체 1위에 올랐다. '7억 달러의 사나이' 오타니 쇼헤이는 100만 2,377표로 NL 지명타자 부문 1위를 질주했다.

한편, MLB 올스타전 1차 팬 투표는 오는 28일까지 진행되며, AL과 NL 전체 득표 1위를 차지한 2명의 선수는 올스타전에 직행한다. 전체 득표 1위가 나온 포지션을 제외한 나머지 포지션에서는 1차 투표 1, 2위를 차지한 선수들이 2차 투표를 통해 올스타전 티켓 주인공을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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