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일 만에 2볼넷' 김하성, '눈야구' 본능 발휘...ML 통산 200볼넷 한 걸음 남았다
입력 : 2024.07.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희재 기자=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멀티 출루와 3득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7월 15경기에서 2볼넷으로 부진했지만 오랜만에 한 경기 2볼넷으로 '눈야구' 본능을 되살렸다.

김하성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워싱턴 내셔널스와 경기에서 6번-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무안타 2볼넷 3득점을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20안타를 폭발한 타선의 공격력에 힘입어 워싱턴에 12-3 대승을 거뒀다.



샌디에이고가 0-3으로 뒤진 2회 초 김하성은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섰다. 워싱턴 선발 미첼 파커 상대로 침착한 승부를 펼친 끝에 볼넷을 얻어냈다. 90마일 초반대로 형성된 패스트볼에 속지 않으며 무사 1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잭슨 메릴의 2루타 때 3루를 밟은 뒤, 루이스 아라에즈의 2타점 적시타 때 여유롭게 홈으로 들어왔다. 샌디에이고는 2회 2점을 더하며 4-3 역전에 성공했다.

김하성은 3회에도 파커를 만나 다시 선구안을 발휘했다. 이번엔 커브 3개를 골라내며 볼넷으로 1루에 걸어 나갔다. 이후 잭슨 메일, 카일 히가시오카의 후속타가 터지면서 두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김하성은 4회 세 번째 타석에서 3루 땅볼로 선행주자를 아웃시켰지만, 제이슨 메릴이 3루타를 기록하면서 세 타석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2볼넷을 추가한 김하성은 6월 12일 오클랜드 에슬레틱스전 이후 43일 만에 2볼넷 경기를 펼쳤다. 워싱턴전 직후 김하성의 시즌 성적은 102경기 타율 0.223(341타수 76안타) 10홈런 40타점 10도루 OPS 0.689이다.

김하성은 7월 들어 출루율이 0.259까지 떨어져 어려움을 겪었지만 조금씩 슬럼프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다. 최근 7경기에서 4안타 4볼넷을 기록하며 3할대 출루율(0.308)을 회복했다.

한편, 올 시즌 51볼넷을 기록한 김하성은 2021년 MLB 데뷔 후 4년 동안 199볼넷을 기록했다. 2021년 22볼넷, 2022년 51볼넷, 2023년 75볼넷으로 매년 꾸준히 숫자를 늘려갔다. 앞서 24일 통산 400안타를 기록했던 김하성은 볼넷 하나를 더할 경우 400안타-200볼넷이라는 이정표에 도달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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