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일 만에 재회한 오타니-김하성, 나란히 4타수 무안타 2삼진 '침묵'...김하성 결승점 '활짝'
입력 : 2024.07.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희재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에서 활약하는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같은 지구 라이벌팀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와 80일 만에 다시 만났다. 두 선수는 나란히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하며 다음을 기약했다.

김하성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MLB 정규시즌 다저스와 경기에 8번-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무안타 2삼진 1득점을 기록했다. 5월 13일 이후 무려 79일 만에 격돌한 두 팀의 대결은 샌디에이고가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김하성의 끝내기 득점으로 6-5 승리를 거뒀다.



최근 4경기 7안타로 상승세였던 김하성은 이날 다저스 선발 타일러 글래스나우를 만나 고전했다. 3회 말과 5회 연속해서 선두타자로 나섰으나 각각 3루 땅볼과 삼진으로 물러났다. 7회 1사 세 번째 타석에서도 파울팁 삼진으로 돌아섰다.

김하성은 9회 2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블레이크 트레이넨과 맞붙었다. 그러나 첫 타석과 마찬가지로 3루 땅볼에 그치며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정규 이닝을 마쳤다.



경기 내내 잠잠했던 김하성은 연장 승부치기에서 빛을 발했다. 무사 2루에서 주자로 배치된 김하성은 카일 히가시오카의 볼넷, 루이스 아라에즈의 번트가 연속해서 나오며 1사 2, 3루에서 3루 베이스를 밟았다. 이후 주릭슨 프로파가 고의4구를 얻어 1사 만루가 됐고, 도노반 솔라노의 끝내기 안타가 터지면서 김하성은 결승 득점을 기록했다.



7월 일정을 마친 김하성은 타율 0.230(361타수 83안타) 10홈런 44타점 20도루 OPS 0.696을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이후 FA를 맞이하는 김하성은 MLB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앞두고 별다른 움직임 없이 샌디에이고에서 4년차 시즌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 시즌 내셔널리그 타율-홈런 1위를 달리고 있는 오타니 또한 이날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부진했다. 다만 1회 볼넷으로 출루한 뒤 시즌 28호 도루와 선취 득점을 기록하며 체면을 살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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