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역사 보인다! '역대 최강 21세' 김도영, '레전드' 김태균 넘고 '국민타자' 이승엽 잡는다
입력 : 2024.08.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희재 기자= 정상이 보인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21)이 역대 최고 21세 홈런 타자 타이틀에 가까이 다가섰다.

김도영은 2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 출전을 앞두고 있다. 1위 KIA(68승 46패 2무)는 황동하, 8위 롯데(50승 57패 3무)는 김진욱을 선발로 예고했다.

김도영이 왕좌에 오를 준비를 마쳤다. 앞서 29홈런을 기록했던 김도영은 지난주 6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홈런 두 개를 추가했다. 15일 키움 히어로즈전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상대로 대망의 30홈런-30도루를 달성해 화제를 모았고, 이틀 뒤 LG 트윈스를 만나 박명근에게 잠실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기는 135m 초대형 만루홈런을 터트려 눈길을 끌었다.

올 시즌 31홈런을 기록한 김도영은 홈런 부문에서 NC 다이노스 맷 데이비슨(36홈런)을 추격하며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타이거즈 43년 역사를 통틀어 봐도 8위에 올라와 있을 만큼 엄청난 기록이다. 앞서 월간 10홈런-10도루, 전반기 20홈런-20도루,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 등 각종 기록을 갈아치운 김도영은 시즌 내내 꾸준히 홈런포를 가동하며 새로운 발자취를 남기고 있다.



이제 김도영은 '홈런 타자'로서 또다시 신기원을 열고자 한다. 바로 21세 이하 타자 홈런 1위 기록이다. 김도영 이전까지 이 부문 1위는 이승엽(前삼성 라이온즈), 2위는 김태균(前 한화 이글스)이었다.

이승엽은 1997년 32홈런을 폭발하며 커리어 첫 리그 MVP까지 수상했다. 김태균은 2003년 31홈런을 터트리며 그 뒤를 이었다. 이후 이승엽은 통산 467홈런, 김태균은 통산 311홈런을 기록하며 각 구단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한 타자로 이름을 올렸다.

김도영은 지난주 2홈런을 추가하며 역대 세 번째로 21세 이하 타자 중 30홈런 기록을 달성했다. 그사이 LG전 그랜드슬램으로 21년 전 김태균의 31홈런을 따라잡고 21세 시즌 홈런 공동 2위에 안착했다. 1위 이승엽의 32홈런도 1개 차이까지 좁혔다. 빠르면 이번 주 공동 1위 내지 단독 1위가 될 확률이 높다. 아직 KIA가 28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기록 경신은 '시간 문제'로 여겨진다.

KIA는 홈에서 롯데와 주중 3연전을 치른 뒤, 23일부터 창원으로 넘어가 NC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모두 김도영이 좋은 성적을 기록했던 상대들이다. 김도영은 롯데전 타율 0.372, NC전 타율 0.442로 물오른 타격감을 자랑했다. 12홈런을 터트린 광주 홈구장, 4홈런을 쏘아 올린 창원NC파크와 상성 또한 좋은 편이다. 올 시즌 38홈런 페이스를 보이는 김도영의 눈부신 활약에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OSEN, 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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