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묵보다 낫다'' 정근우가 극찬한 '최강야구' 문교원, 얼리 드래프트 낙방...'최강야구' 전원 미지명 '눈물'
입력 : 2024.09.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JTBC 야구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에서 활약 중인 문교원(20·인하대)이 얼리 드래프트 신청으로 프로 구단의 문을 두드렸지만 열리지 않았다.

KBO리그 10개 구단은 지난 11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구단별 신인 선수를 지명했다. 전면 드래프트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전체 1순위 정현우(키움 히어로즈)를 비롯한 110명의 선수가 프로팀 입단의 기쁨을 누렸다.

많은 팬들의 관심을 받았던 '최강야구' 출신 선수들은 11라운드 마지막 순번까지 호명되지 않았다. 문교원을 비롯해 이용헌(성균관대), 고대한(중앙대), 유태웅(동의대), 윤상혁(중앙대) 등 '영건즈'가 드래프트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모두 고배를 마셨다.

'최강야구'는 2023 신인 드래프트에서 윤준호(두산 베어스)·류현인(KT 위즈), 2024 드래프트에서 정현수(롯데 자이언츠)·황영묵(한화 이글스)·고영우(키움 히어로즈)·김민주(KIA 타이거즈), 육성선수로 한경빈(한화), 원성준(키움) 등을 배출해 프로의 산실로 명성을 떨쳤다. 특히 황영묵은 올 시즌 110경기 타율 0.295(325타수 96안타) 3홈런 33타점 OPS 0.721로 데뷔 첫해부터 1군에서 주전급 선수로 자리 잡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문교원은 최근 '최강야구'에서 함께하는 정근우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얼리 드래프트 신청 계기와 각오를 밝힌 바 있어 더욱 관심을 모았다. 그는 “타격 능력이 좋고 투수로 올라가도 140km/h 넘게 던질 수 있는 어깨를 가지고 있으며 발도 빠르다”라며 “선수로서 인성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팀에 해가 안가는 선수가 될 수 있다. 워크에식이 좋은 선수”라고 스스로를 어필했다.

KBO리그 레전드 2루수 출신 정근우는 “황영묵보다 문교원이 (배트에) 맞는 면이 넓다. 황영묵은 프로에 가면 최소 타율 2할8푼을 치는 타격 매커니즘을 갖고 있다고 했는데 지금 그렇게 하고 있다. 문교원은 프로에 가면 2할9푼 이상은 칠 것 같다. 그 정도로 재능이 뛰어나다”라고 극찬했다.



청주고 시절 이미 한 차례 미지명의 아픔을 겪은 문교원은 인하대 진학 후 1학년 때 22경기서 타율 0.429(77타수 33안타) 1홈런 21타점 OPS 1.118로 활약하며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2학년인 올해도 17경기 타율 0.431(65타수 28안타) 3홈런 20타점 OPS 1.224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하지만 내야수로서는 아쉬운 모습을 보여 최근 외야수로 전향하는 등 아직 수비에서는 부족한 면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박용택 KBSN 해설위원도 '야구의 참견'에서 '최강야구' 영건즈 5인방을 이번 신인 드래프트의 다크호스로 꼽았으나 한 명도 지명을 받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사진=OSEN, 한화 이글스, JTBC 제공, 유튜브 '정근우의 야구인생' 캡처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