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전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브라질 간다 “가장 비싼 국가대표팀 감독”
입력 : 2025.04.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이현민 기자= 위기의 삼바군단 브라질이 카를로 안첼로티(65, 레알 마드리드)에게 지휘봉을 맡긴다.

스페인 레레보는 22일 “브라질축구협회(CBF)가 이탈리아 전문가를 차기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임명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앞으로 10일 이내에 협상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브라질축구협회는 현재 안첼로티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수령하는 금액에 필적할 만한 급여를 제시했다. 안첼로티가 동의할 경우 세계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국가대표팀 감독이 될 가능성이 높다. 계약 기간은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다. 조르제 제주스(알 힐랄) 등이 후보로 있지만, 안첼로티가 유력하다”고 전했다.

현재 안첼로티는 레알에서 830만 파운드(158억 원)의 연봉을 받고 있다. 브라질이 자국 출신이 아닌 라이벌이나 다름없는 이탈리아 국적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다는 건 단단히 각오했다는 의미다. 브라질은 현재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4위에 머물러 있다. 지난달 29일 도리바우 주니오르 감독을 경질한 뒤 공식인 상태다.


공교롭게 최근 안첼로티의 경질설이 불거지고 있다.

레레보는 지난 10일 “안첼로티 감독이 레알에서 경질 위기”라고 보도했다. 레알은 9일 열린 아스널과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원정에서 0-3으로 완패했다. 17일 홈에서 펼쳐진 8강 2차전에서도 1-2로 지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매체는 “레알 간부가 안첼로티의 팀 운영에 불만을 품고 있다. 안첼로티의 운명은 거의 정해졌다(경질). 그가 감독직을 지키기 위해서는 역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레레보는 지난 9일에도 “현재 레알은 안첼로티의 메시지가 경기력으로 안 나오고 있다. 안타깝게도 부상자만 늘고 있다. 그는 매 시즌 어려움을 극복했다. 지난 시즌 신뢰하는 팀이 아니었지만, 챔피언스리그와 라리가 우승 기적을 일궈냈다”며 회상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쉽지 않아 보인다. 매체도 “이번 시즌은 다르다. 안첼로티의 계획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 연임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구단 수뇌부가 안첼로티를 경질하고 바이엘 레버쿠젠 감독인 사비 알론소 선임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 안첼로티가 기적을 연출한다면 계획이 바뀔 수 있으나 발렌시아전과 아스널전 패배로 사실상 거취가 결정됐다”고 경질을 전망했다.

이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이미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했고, 프리메라리가에서도 라이벌 FC바르셀로나에서 승점 4점 뒤진 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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