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에 안 어울리게 지독한 '토트넘 사랑'…SON 보좌하는 부주장 DF, 맨유·레알 파격 제안 거절했다
입력 : 2024.09.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크리스티안 로메로(26)의 토트넘 핫스퍼 사랑은 어디까지일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레알 마드리드의 영입 제안마저 거절했다는 소식이다.

아르헨티나 매체 'TyC 스포츠'의 가스톤 에둘 기자는 10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맨유, 레알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이 로메로에게 접근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은 절대 매각하지 않겠다는 입장(NFS, Not Fot Sale)을 고수했고, 이적료 책정조차 협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토트넘과 로메로의 계약기간은 2년도 채 남지 않았다. 이적시장이 열릴 때마다 로메로는 여러 유럽 구단의 관심을 받게 될 것"이라며 향후 2년 내 로메로의 거취를 주목했다.


영국 매체 '풋볼365'는 실제로 맨유의 제의가 있었음을 인정했다. 매체는 같은 날 "올여름 맨유가 토트넘에 로메로 영입을 문의했다. 그들은 마테이스 더리흐트, 레니 요로를 영입했음에도 로메로를 데려와 수비력을 강화하고자 했다"고 보도했다.



로메로는 현시점 세계 최고의 센터백 중 한 명이다. 아탈란타 BC 시절 잠재력을 인정받았고, 2020/21시즌 세리에 A 최고의 수비수로 자리매김하며 유수 빅클럽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2021년 여름 토트넘 이적을 택했다. 영국 런던 생활을 원한 로메로는 우승 가능성이 높은 다른 팀의 제안을 거절하고 오직 토트넘만 바라봤다. 예상치 못한 이적에 현지 전문가들 또한 놀란 기색을 숨기지 못했다.


곧바로 토트넘 수비진에 녹아든 로메로는 적응기가 무색하게 활약했다. 에릭 다이어(바이에른 뮌헨), 벤 데이비스, 다빈손 산체스(갈라타사라이 SK) 등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선수들 사이 홀로 빛났다는 평가다. 분노를 주체하지 못하는 더티플레이가 유일한 단점으로 꼽혔다.

다행히도 지난해 여름 손흥민과 주장단에 선임되면서 멘탈적 측면에서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수비진을 안정적으로 이끄는 로메로에게 무한한 신임을 보냈다. 동시에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에도 대체 불가한 존재로 거듭나 메이저 대회 3연패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사진=트랜스퍼 페이스북,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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