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요청은 절대 들어줄 수 없다'...홍현석, 튀르키예행 앞두고 돌발변수 발생→ 협상 난항 끝 무산될까
입력 : 2024.08.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튀르키예 트라브존스포르로 이적할 예정이었던 홍현석이 뜻밖에 암초에 부딪혔다.

튀르키예 매체 '파나틱'은 22일(한국시간) "최근 트라브존스포르의 홍현석 영입이 불확실해졌다. 선수 측의 요청이 이적에 있어 충격적인 영향을 가져왔다"라고 보도했다.


매체가 언급한 홍현석의 무리한 요청은 바이아웃 금액 설정과 연관되어 있다. '파나틱'은 "홍현석의 트라브존스포르 이적에 흥미로운 상황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라며 "헨트는 이적 제안을 받아들였다. 이후 선수와 연봉에 대해 합의를 마친 뒤 구단은 홍현석을 영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홍현석 측의 요구인 바이아웃 800만 유로(약 119억 원) 설정은 트라브존스포르에게 악영향을 미쳤다"라며 "트라브존스포르는 해당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선수 측에 알렸다. 구단은 바이아웃 조항이 없어지기를 원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즉 홍현석과 트라브존스포르의 협상은 난항을 겪고 있는 셈이다. 선수가 특정 금액을 제시하는 구단이 있으면 이적을 단행할 수 있는 바이아웃을 설정하려는 이유는 간단하다.

구단과의 궁합이 좋지 않거나 혹은 활약상이 너무도 뛰어날 경우 언제든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일종의 안전장치를 심기 위함이다. 트라브존스포르가 800만 유로의 바이아웃을 거부하고 있는 이유는 홍현석이 계약 기간이 종료되기 전 해당 금액을 통해 이적을 떠날 수 있다는 위협을 받지 않고 싶기 때문이다.


이로써 홍현석의 이적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지난주 벨기에 매체 'HLN'은 "헨트는 재계약을 추진했지만, 홍현석이 이를 최종 거부했다. 트라브존스포르가 이 틈을 이용해 그와의 합의를 이뤄냈다"고 보도했다.

이후 다수의 현지 매체에서 일제히 같은 내용의 보도를 쏟아냈다. 이에 일부 축구 팬들은 그동안 분데스리가, 세리에 A 등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내용이 전해져 왔던 홍현석의 이적에 실망을 표하며 소셜 미디어(SNS)상에 추측성 악플을 남겼다.


그러자 홍현석은 18일 자신의 SNS에 "내가 가고 싶어서 가자고 한 거다. 에이전트 형은 가지 말자고 한 분이다"라고 적으며 이적설을 간접적을 인정한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SNS 캡처, 헨트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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