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곳마다 말썽인데…줘도 안 가져!' 문제아 FW, 김민재와 한솥밥 기회 무산→UCL 진출팀 이적 모색
입력 : 2024.08.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라힘 스털링(29)이 첼시를 탈출할 수 있을까.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22일(이하 현지시간) "바이에른 뮌헨이 스털링과 계약할 수 있는 기회를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최근 갖가지 논란에 휩싸인 스털링은 첼시 방출 명단에 분류됐다. 현재로서 유벤투스, 애스턴 빌라,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적극적인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고 밝혔다.



2012년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프로 데뷔한 스털링은 한때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이름을 날렸다. 2013/14시즌 루이스 수아레스(인터 마이애미), 다니엘 스터리지와 'SSS 라인'을 이뤄 어린 나이부터 일약 스타덤에 올랐고, 과정은 매끄럽지 않았지만 2015년 여름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에 둥지를 틀며 전성기를 맞았다.

적응기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우승을 위해 맨시티로 떠난 스털링은 7년여 동안 339경기 131골 75도움을 뽑아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제외하면 들어 올릴 수 있는 모든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PL 역사로 봤을 때 이제는 스털링과 견줄 수 있는 선수가 그렇게 많지 않다.


2022년 첼시 이적을 확정 지었지만 평가는 긍정적이지 않았다. 평소와 달리 부진한 경기력을 보여준 스털링은 두 시즌 간 79경기에 나서 19골 12도움을 올리는 데 그쳤다. 수치만 보면 나쁘지 않지만 주급 32만 5,000파운드(약 5억 7,098만 원)를 수령하는 고연봉자임을 감안했을 때 다소 아쉬운 건 사실이었다.

설상가상으로 엔초 마레스카 감독 부임 후 주전 자리와 거리가 멀어지자 성명문을 내놓고, 미래에 대한 확답을 요구하며 구단 분위기를 어수선하게끔 만들었다. 스털링은 지난 18일 맨체스터 시티와 2024/25 프리미어리그 개막전(0-2 패) 명단에서 제외되자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단 한 경기뿐임을 생각하면 도무지 이해하기 어려운 행보다.

결국 첼시는 스털링에게 내부 징계를 내렸다. 2024/25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명단에서 이름을 빼버렸으며, 등번호 또한 빼앗아 신입생 페드루 네투에게 넘겨줬다. 1군 훈련에서도 쫓아내 스털링은 개인 운동을 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현재로서 유력한 차기 행선지는 첼시와 달리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나서는 애스턴 빌라다. 영국 매체 '더 타임스'는 22일 "애스턴 빌라가 스털링 영입을 위해 첼시와 협상을 시작했다. 그들은 주앙 펠릭스를 놓친 뒤 새로운 공격수 영입을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풋볼365,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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