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펩에게 버려진 세계 최고의 DF, 사우디 알 힐랄 입단 확정…'아시아판 갈락티코' 완성됐다
입력 : 2024.08.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세계 최고의 풀백' 주앙 칸셀루(30·맨체스터 시티)가 알 힐랄 유니폼을 입는다.

알 힐랄은 27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칸셀루 영입을 발표했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소식에 정통한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의 샘 리 기자에 따르면 이적료는 2,500만 유로(약 372억 원)이며, 계약기간은 3년이다.


이로써 칸셀루는 야신 부누, 칼리두 쿨리발리, 헤낭 로지, 후벵 네베스,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 마우콩,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 네이마르 주니오르를 잇는 알 힐랄의 아홉 번째 외국인 선수가 됐다.

동시에 알 힐랄은 2010년대 초반 광저우 에버그란데(現 광저우)를 능가하는 아시아 역대급 선수진을 구축한다. 레알 마드리드의 스타 선수 영입 정책을 의미하는 '갈락티코'라는 수식어를 사용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칸셀루는 2014년 SL 벤피카 소속으로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발렌시아, 인테르, 유벤투스를 거쳐 2019년 맨시티에 둥지를 틀었다. 전술 이해도가 뛰어나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의 황태자로 거듭났고, 유럽 축구계에 인버티드 윙백 열풍을 일으켰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기점으로 이상기류가 생겼다. 경기력이 다소 하락한 칸셀루는 복귀 후 로테이션 차 벤치를 지키는 일이 잦아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일정을 감안하면 출전 기회를 많이 받을 공산이 컸다.


그새를 참지 못한 칸셀루는 말 그대로 들이받았다. 네이선 아케, 리코 루이스 등 자원과 경쟁에서 조금씩 밀리자 큰 충격을 받고 이적을 요청했고, 결국 작년 겨울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 이적했다.

돌아온 뒤에도 설자리는 없었고,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에 임대로 합류하며 절치부심했다. 다만 경기력은 점차 떨어져 갔고, 무려 42경기를 소화했음에도 이도 저도 아닌 모습으로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완전히 잊힌 칸셀루의 선택은 새로운 도전이었다. 칸셀루는 자신을 마땅히 원하는 팀이 없자 아시아 무대 진출을 모색했고,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및 2025 FIFA 클럽 월드컵 호성적에 도전하는 알 힐랄과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유럽 생활을 청산하게 됐다.

사진=알 힐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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