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대단한 홀란조차 SON 위엄에 무릎 꿇었다…''다른 프리미어리그 선수가 흉내 낼 수 없는 수준''
입력 : 2024.08.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태세 변환도 이런 태세 변환이 없다. 현지 매체가 손흥민(32·토트넘 핫스퍼)의 영향력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영국 매체 'TBR 풋볼'은 27일(이하 현지시간) "손흥민이 토트넘을 위해 해온 일은 다른 프리미어리그(이하 PL) 선수가 흉내 낼 수 없는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손흥민은 현시점 PL에서 공격 진영 볼 탈취(6회)가 가장 많은 선수"라며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보다 높은 압박 강도를 가져간다"고 손흥민이 그라운드 위에서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는 선수임을 조명했다.



손흥민은 지난 24일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턴과 2024/25 PL 2라운드 홈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올여름 새롭게 합류한 도미닉 솔랑케가 부상 이탈한 자리를 메우게 됐다.

성실한 움직임이 결실으로 이어졌다. 손흥민은 전반 25분 상대 골키퍼 조던 픽포드를 끝까지 압박해 볼을 따내고, 골문 안으로 가볍게 차 넣으며 팀의 추가골을 만들었다.


후반 6분 멀티골을 완성했다. 역습 상황에서 미키 판더펜과 콤비네이션 플레이가 빛을 발했다. 수비에 성공한 판더펜이 볼을 몰고 문전에 접근했고, 이후 손흥민에게 절묘한 패스를 내줬다. 이를 놓칠 리 없는 손흥민은 날카로운 왼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특출난 활약상에 유수 현지 매체의 칭찬이 쏟아졌다. 불과 일주일 전 레스터 시티전(1-1 무)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손흥민은 대체 불가한 자원이 아니다", "방출 명단에 올려야 한다" 등 부정적 의견을 내놓은 매체도 언제 그랬냐는 듯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 영국 매체 'BBC' 등이 선정한 이주의 유럽 5대 리그 베스트 11, PL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리는가 하면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역시 흐뭇함을 숨기지 못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구단의 레전드가 되는 것에 정해진 기준은 없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손흥민이 토트넘 커리어를 마무리했을 때 존경받는 선수로 남을 것이라는 점"이라며 "여전히 그는 더 많은 걸 해내고 싶어 한다"고 밝혔다.

덧붙여 최전방 공격수 자리에 솔랑케를 대신해 히샬리송, 데얀 쿨루셉스키가 아닌 손흥민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한 건 픽포드가 에버턴 빌드업의 핵심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사진=맨체스터 시티 뉴스, 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