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벤 칠웰은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됐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29일(한국 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루크 쇼의 부상 문제에도 불구하고 첼시에서 방출 예정인 벤 칠웰에 대한 이적 관심을 식힌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의 경영진은 라힘 스털링, 제이든 산초, 벤 칠웰과 같은 선수의 잠재적 이적에 특히 초점을 맞춰 여러 선수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었다.

특히 쇼의 반복되는 부상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맨유를 위해 첼시가 칠웰의 맨유 이적을 제안했다. 그러나 이러한 논의에도 불구하고 맨유의 경영진은 많은 비용이 드는 이적보다는 현재 남아 있는 맨유 선수들을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맨유가 칠웰 영입에서 한 발 물러서기로 결정한 중요한 요인 중 하나는 거래의 재정적 측면이다. 보도에 따르면 잠재적인 계약과 관련된 수치에 엄청난 차이가 있었기 때문에 맨유는 예산에 부담을 줄 수 있는 거래에 참여하기보다는 자체 자원에 우선순위를 두기로 결정했다.

또한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의 마이크 키건 기자는 맨유가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마누엘 우가르테를 영입한 후 더 이상 많은 돈을 쓰지 않기로 결정했고 다른 팀들은 칠웰, 스털링, 아이반 토니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맨유를 연막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칠웰은 첼시에서 위태로운 입장에 놓여 있으며, 경기를 뛰지 못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엔조 마레스카 감독의 지휘 아래 있는 칠웰은 출전 기회가 제한적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으며 마감일 전에 이적을 추진해야 한다.

스털링도 마찬가지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첼시에서 상당한 연봉을 받고 있는 스털링의 계약으로 인해 많은 팀이 그를 원해도 계약을 성사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맨유는 칠웰 영입을 포기했지만 첼시와의 다른 거래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스털링은 맨유의 새로운 스포츠 디렉터 댄 애쉬워스가 스털링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여전히 논의의 대상이 되고 있다.

애쉬워스의 스털링을 향한 존경심은 잉글랜드 대표팀 시절부터 이어져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이러한 관심이 공식적인 제안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미지수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MUFP